[위클리브리핑] 4월 2~3주 주요 자동차소식 싹 모아보기

[Seoul, Korea -- reporterpark.com] Justin Park, 2020.04.20.Mon.

안녕하세요. 박찬규 기자입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고생이 많으시죠? 아이들도 힘들어하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요, 평일에 쌓인 스트레스가 많은 건지 주말이면 유독 더 신나게 노는 것 같습니다. 같이 놀다가도 어느새 품에 안겨 스르륵 잠이 들기도 하죠. 

지난주 자동차업계는 선거 탓도 있겠지만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쉬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코로나의 악령(?)을 떨쳐내려는 듯이 신차를 쏟아내고 각종 이슈를 만들려 노력하더니 갑자기 잠잠해진 상황이죠. 그렇다 해도 여러 중요한 소식이 있었는데요,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기아 K9 2021년형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기아차, 옵션 더 넣은 K9과 K3 2021년형 출시

기아자동차가 지난 9일 2021년형 ‘더 K9(The K9)’을 내놨습니다. 전보다 더 화려한 기능을 갖추면서도 소비자 선택폭을 넓혀 이른바 ‘가성비’를 높인 게 특징입니다. 지난 3월 말 제네시스 G80가 출시되며 큰 관심을 끌자 곧바로 연식변경으로 응수한 것이죠. 

K9은 고급 대형세단인 만큼 기아차는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보강했는데요, 내장 라인업에 밝은 갈색톤의 새들브라운 색상을 새로 도입하고 실내에 엠비언트 라이트(무드 조명) 적용범위를 늘려 고급스러움을 강화했습니다. 음성인식기능도 G80급으로 개선됐죠.

가솔린 3.8, 가솔린 3.3 터보 엔진별 트림은 각각 2종으로 단순화했지만 각 트림에서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선택폭은 더 늘었습니다.

THE K9 2021년형의 가격은 가솔린 3.8 모델 ▲플래티넘 5437만원 ▲그랜드 플래티넘 6837만원, 가솔린 3.3 터보 모델 ▲마스터즈 6557만원 ▲그랜드 마스터즈 7317만원, 가솔린 5.0 모델 ▲퀀텀 9232만원이다. (개별소비세 1.5% 기준)

기아 K3 2021년형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20일에는 K3의 연식변경모델도 출시됐습니다. ‘2021년형 K3’와 ‘2021년형 K3 GT’가 그 주인공인데요 주 고객층인 20~30대가 선호하는 품목을 기본화 한 게 특징입니다. 지난 7일 출시된 신형 아반떼의 인기에 힘입어 준중형세단의 인기를 되살리려는 노력이 느껴집니다. 

스탠다드, 프레스티지, 시그니처 등 3개 트림으로 운영되는 2021년형 K3는 선호도가 높은 버튼시동 스마트키와 인조가죽시트를 기본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프레스티지 트림 이상에서 적용 가능한 운전석 파워시트ᆞ전동식 허리지지대,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뒷좌석 히티드 시트ᆞ높이 조절식 헤드레스트 등을 스탠다드 트림부터 선택품목으로 운영한다네요. 

가격은 스탠다드 1714만원, 프레스티지 1895만원, 시그니처 2087만원이다.(개별소비세 1.5% 기준)

2021년형 K3 GT 5도어도 함께 출시됐는데요, 프레스티지와 시그니처 2개 트림으로 운영되며 기본트림에서도 운전석 파워시트와 운전석 전동식 허리지지대를 고를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2187만원, 시그니처 2451만원이다.(개별소비세 1.5% 기준)

 

쌍용자동차 노사 업계 최초 2020년 임단협 타결 /사진제공: 쌍용자동차

◆쌍용차 노사, 업계최초 2020년 임단협 타결

쌍용자동차 노사가 동종업계 최초로 2020년 임금 및 단체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위기극복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지난 17일 평택공장에서 임단협 조인식이 열렸고 노사 양측은 올해 임금 동결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죠. 

이로써 쌍용차는 국내업계가 본격적으로 올해 임금 관련 교섭을 시작하기도 전에 2020년 협상을 마무리지어 11년 연속 무분규 위업을 달성했다는 평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는 나란히 2019년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었습니다. 2020년이 아니라 지난해 협상을 이제야 마무리한 것이어서 올해 협상은 언제 할지 궁금합니다.

올 뉴 아반떼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현대차, 풀체인지된 ‘올 뉴 아반떼(CN7)’ 출시

현대자동차가 지난 7일 ‘올 뉴 아반떼(CN7)’를 국내 공식 출시했습니다. 아직까지도 큰 관심을 이어가는 차종인데요 2015년 6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완전변경됐죠. 이번 7세대는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 3세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기본기 향상, 차급을 뛰어넘는 최첨단 안전 및 편의품목이 특징입니다.

겉모양은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돼 색이 변하는 입체적인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헤드램프, 강인한 범퍼가 조화를 이룬 스포티한 전면부가 돋보입니다. 차 전체를 관통하는 강렬한 캐릭터라인이 돋보이는 측면부, 날렵해진 트렁크에 현대의 H 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가 인상적인 후면부도 독창적인 디자인을 자랑하죠.

 

올 뉴 아반떼 테일램프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은 비행기 조종석처럼 도어에서 크래시 패드와 콘솔까지 감싸는 낮고 넓은 라인으로 운전자 중심 구조를 완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차급을 뛰어넘는 고급스러움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올 뉴 아반떼’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1.6 LPi 총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되고요, 하이브리드와 N라인은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입니다.

‘올 뉴 아반떼’의 판매가격은 가솔린모델 1531만~2392만원, LPi(일반판매용) 모델 1809만~2167만원입니다. (개별소비세 1.5% 기준)

 

폭스바겐 버추얼 모터쇼 /사진제공: 폭스바겐

◆폭스바겐의 VR모터쇼 

지난 17일까지 2주간 진행된 폭스바겐 ‘버추얼 모터쇼’는 단순히 차를 온라인에서 선보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폭스바겐의 모든 차종과 부스는 인터랙티브 디지털방식으로 구현돼 실제 모터쇼 현장에 방문한 듯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또 360° 체험을 통해 전시된 차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었고 차의 색상과 휠 구성을 직접 변경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 역시 가능했습니다.  

가상 현실 부스에서는 미래형 전기차 ID.3를 비롯해 폭스바겐의 고성능 브랜드 R의 첫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이자, 플래그십 모델인 투아렉 R(Touareg R),  신형 골프 GTI, 골프 GTD, 골프 GTE 등 2020년 브랜드 신형 모델이 소개됐습니다.

 

CJ슈퍼레이스가 온라인 모의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제공: 슈퍼레이스

◆국내최초로 진행되는 온라인 모터스포츠 개막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아주 특별한 시즌 개막전이 펼쳐집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 일정이 미뤄진 가운데 대회조직위원회는 답답했던 모터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달랠 이벤트를 마련했죠. 이름하여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심레이싱’이 그 주인공입니다. 

‘슈퍼레이스 심레이싱’에는 올 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할 프로 드라이버들이 참가합니다. 다수의 드라이버들이 개인훈련을 위해 활용하기도 하는 레이스 게임 ‘아세토 코르사’를 통해 온라인에서 격돌할 예정입니다.

이번 온라인 개막전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020시즌 개막전이 예정된 4월25일(예선)과 26일(결승)에 걸쳐 온라인으로 만나는 모의 개막전으로 펼쳐집니다. 챔피언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심레이싱 실력은 어떨지, 아직 실전에 데뷔하기 전인 클래스 루키 문성학과 최광빈(이상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의 경쟁력은 어떨지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로 꼽힙니다.

특별한 온라인 개막전 ‘슈퍼레이스 심레이싱’에서는 드라이버들의 실력뿐 아니라 새 시즌을 준비하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새로운 모습도 엿볼 수 있는데요, 올 시즌 슈퍼 6000 클래스의 새로운 바디로 채택된 ‘토요타 GR 수프라’의 외관이 게임 내에서 구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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