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 reporterpark.com] Justin Park, 2020.04.23.Thu.
현대자동차가 23일 8세대 쏘나타(DN8)의 연식변경 모델인 '2020 쏘나타'를 내놨다. 정숙성과 주행성능을 강화해 상품성을 높인 게 핵심이다. 하지만 연비가 소폭 하락하고, 가격도 80만원가량 인상됐다.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건 정숙성. 유리 두께를 늘리고, 윈드실드 몰딩을 개선하며 해결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 특히 가솔린 2.0에도 이중접합유리(라미네이트글라스)를 추가하는 등 창문을 통해 넘어오는 소음을 잡으려 크게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지난해 출시 초기 소음에 불만을 제기한 소비자가 적지 않았고, 하반기 출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센슈어스는 앞유리와 1열 창문에 이중접합유리를 적용하며 소음문제를 해결했다. 이에 2.0 가솔린모델에도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 것. 이중접합유리는 시작트림인 스마트부터 기본 적용된다.
단순 연식변경모델일 뿐인데 주행성능은 어떻게 개선했을까. 파워트레인을 변경하지 않고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튜닝은 변속기의 제어장치나 기어비를 조절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2.0모델의 변속패턴을 바꿔서 가속응답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속응답성 위주로 세팅하면 연비하락은 불 보듯 뻔한 일. 2020 쏘나타 2.0, 17인치휠 기준 복합연비는 ℓ당 12.9km며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은 km당 129g이다. 2019년형(17인치 기준)의 복합연비는 ℓ당 13.3km,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은 km당 126g이었다.
연비 차이는 특히 고속도로기준에서 컸다. 2019년형은 시내 ℓ당 11.9km, 고속도로 15.5km였지만 2020년형은 시내 ℓ당 11.6km, 고속도로 14.8km로 차이가 벌어진다. 성능을 강조하면서 연료효율을 높이려면 변속기 다단화는 필수다. 만약 다음번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때 8단변속기가 탑재된다면 연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17인치휠(215/55R17)을 기준으로 비교한 이유는 지난해 출시된 2019 쏘나타는 16인치휠이 있었지만 2020년형은 17인치부터 탑재되기 때문이다(하이브리드는 16인치 있음).
일반유리보다 비싼 이중접합유리가 적용되고, 17인치휠을 기본 탑재하는 등 소소하게 업그레이드 된 만큼 가격인상은 필연적이다. 다만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덕분에 그 차이를 당장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
기본트림인 스마트 기준 2019년형보다 84만원 오른 2430만원이다.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 기준으로는 71만원 인상된 3360만원이다. 하지만 6월까지 출고할 경우 개별소비세 1.5% 적용돼 스마트 2346만원, 인스퍼레이션 3217만원으로 시작가격이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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