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09.01.12.Mon.
한국 자동차 산업의 쾌거를 '제네시스'가 이뤄냈다.
현대자동차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09 북미 국제오토쇼(NAIAS,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하는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에 제네시스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올해 북미에 출시된 50개 이상의 신차들의 디자인, 안전도, 핸들링, 주행 만족도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포드 플렉스(Flex), 폭스바겐 제타(Jetta) TDI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최종 평가는 미국 및 캐나다 유력 매체의 기자단 및 자동차 전문가 등 50명의 심사위원에 의해 이루어졌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북미 올해의 차’는 그 동안 미국 자동차 메이커가 8번, 유럽 자동차 메이커가 4번, 일본 자동차 메이커가 3번 선정됐을 뿐으로, 이번 결과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일대 쾌거로 평가된다.
현지시간 1월 11일 ‘북미 올해의 차’ 발표 직후 현대차 이현순 부회장은 “제네시스는 현대차에 있어 여러가지 ‘첫번째’의 의미를 갖기에 더욱 기쁘다. 바로 현대차의 첫번째 글로벌 럭셔리 세단이며, 첫번째 후륜구동 승용차이고, 첫번째 8기통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날 시상식에 참석한 현대차 이현순 부회장은 “현대차는 우수한 품질과 기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고,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우리의 제품들이 중요한 지향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한번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차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선정이 놀라운 것은 자동차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현대차가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도전한 고급차인 ‘제네시스’가 선정됐다는 것”이라며 “일본 자동차 메이커조차 아직 넘어설 수 없었던 아시아의 벽을 현대차가 처음 넘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시아 메이커로 수상한 사례는 닛산 알티마(2002). 도요타 프리우스(2004), 혼다 씨빅(2006)로 총 3회이며, 대형차로 수상한 것은 '제네시스'가 처음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작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 이래, 미국 4대 자동차 전문지로부터 최고의 품질, 성능, 디자인 등 호평을 받으며 당당히 그 모습을 드러낸 제네시스는, 작년 6월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기관인 美 ALG社로부터 동급 중고차 잔존가치 부문 1위에 올랐고, 11월에는 중고차 가격산정 평가기관인 美 NADA社에서는 Top-5 럭셔리 세단에 선정된 바 있다.
작년 10월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차’ 평가에서 제네시스가 인피니티 G37 세단과 아큐라 TL 등을 제치고 럭셔리 부문 최고 신차에 선정되었고, 12월에는 제네시스에 장착되는 타우엔진(4.6리터, 가솔린)이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09 10대 엔진에 올랐다.
제네시스에 대한 호평은 새해에도 이어져, 최근 발표한 중국 자동차 전문잡지 오토월드도 제네시스를 중국의 “올해의 차”에 선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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