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san, Korea -- reporterpark.com] Gimin Kim, 2013.03.02.Sat.
“파노라마 선루프는 왜 깨졌을까?”
저번 포스팅(http://reporterpark.com/1630)에 이은 파노라마 선루프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베바스토동희 울산 공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소통 그리고 이해' 행사 질의응답 세션에서 나온 얘기를 정리해 볼께요.
Q: 파노라마 선루프가 스스로 깨지는 일이 정말 없나?
A: 선루프가 깨졌다는 클레임이 들어온 모든 차에 대해 검사를 한다. 파손된 선루프의 경우 형태가 남아있으면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외부 충격으로 파손된 경우 파손부를 중심으로 방사형태를 이루기 때문이다. 형태가 남아있던 20대는 모두 외부 충격에 의한 파손임을 확인했다.
Q: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된 차는 강성이 떨어지지 않나?
A: 파노라마 선루프는 단순히 글래스(유리)만으로 이뤄져있는게 아니라, 글래스를 잡고있는 프레임과 메커니즘까지 같이 탑재된다. 선루프의 모든 부품이 올라가는 프레임은 철제로 만들어져 자체 강성이 있기 때문에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됐더라도 강성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Q: 파노라마 선루프의 글래스(유리)를 다른 소재로 바꿀 수는 없나?
A: 오늘 본 것처럼 관련 기준보다 가혹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일반적인 주행 상황이라면 강화유리로도 충분할거라 생각했다. 접합유리는 무게나 비용 문제때문에 당장 적용하기는 힘들다.
Q: 파노라마 선루프와 관련된 국제 안전 기준은 없나?
A: 롤오버(rollover)테스트가 있지만 이는 루프강성에 대한 기준이지, 선루프에 대한 기준은 아니다. 국제적으로 선루프의 안전성에 대한 안전 기준은 마련된 것이 없다.
Q: 선루프 내부에 썬팅이나 기타 필름을 붙여 출시할 계획은 없나?
A: 만약 내부에 필름을 부착하면 파손될 경우 차 안이나 차 밖으로 날라갈 수 있다. 작은 파편이 떨어지면 살짝 긁히는 정도로 끝나지만 덩어리가 떨어지면 정말 위험하다. 뒤 따라오던 운전자까지 날벼락을 맞을 수 있다. 무빙 글래스(선루프의 움직이는 부분)에 필름을 적용하면 작동 매커니즘과의 간섭 문제도 있을 수 있을 뿐더러 유/무상 수리를 판단하는 귀책 사유를 따지기가 힘들다.
그리고 최근 리콜된 벨로스터 선루프와 관련해 현대자동차 관계자와도 얘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Q: 최근 미국 등 해외에서 벨로스터를 리콜했는데 관련 기관에 제출한 서류를 보니 공정상 문제로 나와있었다. 정확히 어떤 문제였나?
A: 완성된 선루프를 자동차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선루프의 위치를 확인하는 공정에서 글래스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어, 지난 4월 이를 개선하고 리콜했다.
Q: 다른 차종이랑은 상관 없나?
A: 벨로스터 생산 라인에서만 발생한 문제고, 이는 지난 4월 해결됐다. 다른 차종과는 상관없다.
Q: 제출한 서류에 벨로스터 선루프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웨더스트립(weatherstrip)의 두깨를 0.8mm에서 1.2mm로 늘렸는데 이는 수출용 자동차에만 적용됐나?
A: 같은 라인에서 생산된 차종이기 때문에 내수와 수출 모두 동일하다.
한시간이 넘게 진행된 질의응답 세션은 이렇게 마무리됐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만큼 안전성에 대한 의문점과 오해도 늘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베바스토동희 울산 공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의 '소통 그리고 이해'. 선루프 품질 담당자와 현대차 책임연구원까지 동석해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최대한 해결해주려는 노력이 보여 참 좋았습니다.
울산에서 Gimin 이었습니다.
<블로그 링크>
http://blog.naver.com/vertical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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