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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오토쇼, “디젤 그리고 소형 가솔린”

[2] 모터쇼/Los Angeles, USA

by 박찬규 기자 2012. 12.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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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USA -- reporterpark.com] Justin Park, 2012.12.02.Sun.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가 2012 LA오토쇼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클린디젤과 소형 가솔린 엔진의 강세가 돋보였다. ‘다운사이징’이라는 흐름을 따르면서도 ‘작지만 강한 차’를 내놔야 하는 업체들의 고심이 묻어난 전시회였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LA오토쇼에 다양한 친환경 자동차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출품 대수는 전기 혹은 플러그인 전기 모델이 24 대, 클린디젤 자동차가 12 대, 리터 당 17km이상 주행이 가능한 4기통 엔진 가솔린 차도 20 대가 전시됐다.

 

 <오토트레이더닷컴(AutoTrader.com)>에 따르면 올해 대체연료와 고효율 모델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54 퍼센트 증가했다고 한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이번 모터쇼에서도 친환경 자동차가 전시됐다.

 

 앤디 푸제시(Andy Fuzesi) LA오토쇼 총괄 책임자는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선보인 녹색 기술 혁명은 차를 사려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며 “다양한 최신 발명품을 공개할 최고의 무대를 제공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하이브리드 & 전기
 올해 전시회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전기를 충전,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출품이 많았다. 북미지역에서 올해 6월까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63.5% 증가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드는 2013 C-MAX 에너지(Energ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퓨전 Energi 플러그인, 포커스 일렉트릭(Electric)를 내놨다. 혼다는 신형 어코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내놨다. 폭스바겐은 제타 하이브리드를 새롭게 내놓으며 연비경쟁에 뛰어들었고, 렉서스는 LF-CC 하이브리드 컨셉트카를 앞세웠다.

 

 전기차는 이번에 공개된 피아트 500e와 쉐보레 스파크EV가 대표적이다. 전기 스포츠카 피스커 카르마, 인피니티 LE 컨셉트도 출품됐다.

 

 이외에도 각 업체들은 하이브리드와 전기 차종을 다수 전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클린디젤
 전통적으로 가솔린 차종에 관심이 큰 북미지역에서도 디젤 차종의 세계적 열풍은 막지 못했다. 이번 모터쇼에선 디젤차가 다수 등장, 가능성을 점쳤다.

 

 미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디젤 모델을 들여오는 건 매우 실험적이다. 연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지만, 아직은 크게 매리트가 없는 것도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년 지나 기름값이 변하게 되면 디젤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디젤에 강세를 보이는 건 주로 유럽업체다. 올해 북미지역에서 6월까지 클린디젤 자동차 판매량은 미국에서 27.5%,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에서는 12% 늘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내놨고, 하이브리드와 함께 대안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아우디는 3.0리터 V6 엔진을 탑재한 A6, A7, A8과 함께 Q5, Q7를 전면에 내세우며 적극성을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4년까지 8대의 디젤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며, 이에 앞서 이번 모터쇼에 내년 봄 출시 예정인 GLK250 블루텍을 선보였다.


 

▲4 실린더 가솔린 엔진
 4기통 엔진을 쓴 자동차는 그동안 힘이 부족하고 디자인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평가 받았었다. 그렇지만 연료 직접분사와 터보차저 등의 힘을 빌리며 최근 다시 각광받고 있다. 성능과 효율을 두루 갖춘 차로 거듭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소형 가솔린 엔진에 적극적인 건 주로 미국업체다. 닷지 다트 에어로(Dodge Dart Aero)는 1.4 리터 4 실린더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했고, 포드의 새로운 피에스타(Fiesta) 도 스포티한 스타일과 경제성을 강조했다. 특히 포드는 올해 말 40mpg(리터 당 17km이상 주행) 이상의 자동차 8 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는 2011년의 두 배다. 피아트도 이에 질세라 500 아바스 카브리올레(Abarth Cabriolet)를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또한 미니(MINI)도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자랑하는 새로운 페이스맨(Paceman)을 내놨다.

 


로스엔젤레스(미국)=박찬규 기자 star@reporterpark.com

 


* 이 기사는 <다음 자동차> 카포터 '박찬규의 1단기어', <미디어잇>에 함께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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