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USA -- reporterpark.com] Justin Park, 2012.11.29.Thu.
천사의 도시, 로스엔젤레스에서 펼쳐지는 2012 LA오토쇼. 회복세를 보이는 북미 자동차 시장의 자존심을 표현하듯 50여종에 달하는 최초공개 신차가 모터쇼를 화려하게 수놓았고, 소박하지만 알찬 부스 풍경은 이번 모터쇼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2012 LA오토쇼는 특히 자동차공업협회가 아닌, 딜러협회에서 주관하는 모터쇼라는 점이 독특하다. 당장 내다 팔기 위한 신차 공개도 많았다. 그리고 다양한 차종이 출품됐지만,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기 보단 북미지역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차를 주로 내놨다.
이번 모터쇼에서 관심이 집중된 SUV들을 소개한다.
▲현대, 싼타페(롱바디)
새롭게 공개된 싼타페는 람다II 3.3리터 GDI V형 6기통 엔진을 장착해 290마력을 내며, AWD시스템이 어우러진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모드를 고를 수 있는 DSSM, 전동식 테일게이트, 3열까지 마련된 파노라믹 선루프, 7개의 에어백 등을 갖췄다. 가장 큰 특징은 길어졌다는 것. 휠베이스가 약 10cm 늘어났고, 전체 길이는 약 23cm쯤 늘어나면서 3열 시트까지 기본으로 장착된다. 6인승과 7인승 버전으로 내년 1월에 출시 예정이다.
▲짚, ‘랭글러 루비콘 10주년 에디션’
극강의 오프로더를 지향하는 JEEP 랭글러 루비콘. 10주년 기념 한정판매 모델이 화려한 무대 위에 섰다. 랭글러 루비콘을 베이스로 6단 수동 혹은 5단 자동변속기가 285마력의 3.6리터 V6엔진과 맞물려 힘을 낸다. 극단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위한 4x4 저속기어, 17인치 루비콘 알루미늄 휠과 265/70R17타이어는 기본, 독특한 컬러와 듀얼 인테이크 돔 후드가 개성을 뽐낸다.
▲기아 쏘렌토
뉴 쏘렌토R은 기존 디자인에 세련미를 강조했다.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새로워진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특징. 기아는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해 주행 성능, 승차감 등 전반적인 소비자 만족감을 끌어올렸다고 자신한다. 엔진은 두 가지다. 최고출력 191마력, 최대토크 약 25.0kg•m의 성능을 내는 2.4리터 GDI,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약 34.8kg•m를 내는 3.3 리터 GDI 엔진이 탑재된다. 여기에 후측방 경보 시스템(Blind spot detection) 옵션 적용 등 안전 및 편의품목을 강화했다.
▲토요타, ‘라브4’
새롭게 태어난 라브4는 디자인이 확 바뀌었다. 냉각성능과 에어로다이내믹을 향상시키기 위한 앞모양, 안정감을 높이기 위한 리어스포일러와 에어로핀이 적용됐다. 실내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프렌치 스타일 스티치와 큼지막한 모니터, 계기반이 특징. 내년 1월부터 미국시장에 판매된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새로운 레인지로버는 SUV 최초로 알루미늄 차체를 사용해 무게를 줄인 게 특징. 구형과 비교해 최대 380kg을 덜어냈다. 북미엔 V형8기통 슈퍼차저 엔진이 탑재된 가솔린 모델이 출시된다. 최고출력 510마력을 내며, 커다란 덩치를 지녔음에도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도달엔 단 5.1초가 필요하다. 아울러 자동으로 자동차 높이와 구동력 배분 등을 조절해주는 2세대 ‘테레인 리스폰스(Terrain Response)’가 탑재됐으며, 최신 안전 및 편의장비가 대거 탑재됐다.
로스엔젤레스(미국)=박찬규 기자 star@reporterpark.com
* 이 기사는 <다음 자동차> 카포터 '박찬규의 1단기어', <미디어잇>에 함께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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