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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조심] 소라먹다 죽을 뻔 했습니다!

[8] 스페셜/케이의 끄적끄적

by Isaac Kim 2011. 4. 1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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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 reporterpark.com] 김종권, 2011.4.15.Fri.

 

소라먹다 죽을 뻔 했습니다. 

 때는 오늘, 저녁 8시만 되면 출출한 저에게 꿀과 같은 간식거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소라’, 원장님께서 강원도에서 냉동이 아닌 생생한 소라를 직접 삶아서 가지고 오셨다는 것입니다. 빨간 초장처럼 저의 뱃속은 이미 빨리 먹어주길 바라며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이쑤시개를 손에 들고 소라를 향해 바로 돌진!, 또 돌진!, 또 돌진했습니다. 순식간에 소라는 바닥을 보이며 GG를 쳤습니다. 아쉽지만 적당한 포만감을 안겨준 소라에게 비록 붉은 초장의 흔적만 조금 남았지만, 아주아주 감사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아주 완벽했습니다. 마지막 타임인지라 열심히 수업을 하고 있는데, 아니 이거 웬걸? 갑자기 어지럼증이..........순간, 평생 빈혈과 어지럼증을 모르고 살았던 저에게, 신비로운 경험은 잠깐 즐거웠지만, 그것도 잠시....도저히 수업을 진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겨우겨우 한 시간을 버티고, 저는 바로 책상에 엎드려 GG를 조용히 외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10분이 흘렀고, 협공으로 소라를 GG치게 했던 다른 선생님들이 교실문을 열고 들어왔고, 저보고 어지럼증이 없냐고 물었습니다. 그 분들도 저와 같이 모두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동시에 소라가 범인이란 걸 직감했습니다.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한 결과, 소라에겐 독이 있었단 겁니다. 삶기전에 그 부분을 미리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는 걸 원장님께서 전혀 몰랐다는 거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떤 사람들은 심한 경우, 어지럼증은 물론 구토와 근육경련까지 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행이 3시간이 지난 지금은 속이 약간 메스껍기만 할 뿐, 괜찮습니다.

 여러분 앞으로 소라를 드실 때, 독으로 인한 어지럼증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흑흑.


http://reporterpark.com
김종권 (金鐘權, Isaac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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