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6단 트랜스액슬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약 300개의 특허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기존 5단 변속기와 비교해 무게가 12kg 정도 가볍다. 바로 부품 수가 62개나 줄어든 덕이다. 이를 통해 생산 단가를 낮춤과 동시에 연비 향상을 실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일체형 디자인을 통해 효율성이 높아져 동력 성능 또한 향상됐고, 이는
3.3리터 V6 람다엔진이 장착된 그랜저(아제라)에 적용했을 경우 연비는 12% 향상(9.0km/l -> 10.1km/l), 0-> 100km/h 가속 성능은 2.5% 향상(8.0초 -> 7.8초), 60km/h->100km/h 가속은 11% 향상(4.5초 -> 4.0초)됐다.
한편, 현대차는 가솔린은 물론 디젤엔진에도 적용할 총 5가지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6단 트랜스액슬이 가장 먼저 적용된 모델은 지난 1월 출시된 '2009 그랜저 뉴 럭셔리'다. 그랜저에 이어 쏘렌토 R, 오피러스 프리미엄, 싼타페 더 스타일 등에 연이어 적용됐다.
(사진: 3.3리터의 람다엔진의 모습. 3.5리터 람다 II 엔진의 출시가 기대된다. ⓒ박찬규)
현대차가 최근 고성능 엔진을 잇따라 내놓고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트랜스미션에 있어서는 과거의 '유리미션'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구성은 물론 성능에 있어서도 분명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새로운 형태의 트랜스미션의 적용은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이루어 졌다고 볼 수 있다.
차량이 잘 달리기 위해서는 엔진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맞물려 힘을 전달해 주는 트랜스미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엔진과 트랜스미션과의 궁합은 필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볼 때, 소비자 입장에서 6단 트랜스액슬의 장착은 두손들고 환영할 일이다. 성능이 향상됨과 동시에 연비도 좋아진다니 이를 거부할 리는 만무하다.
현대차는 그간의 오명을 씻고, 새롭게 평가 받을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6단 트랜스액슬을 시작으로 새로운 기술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이를 통해 더욱 많은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 현재 8단 오토트랜스미션을 개발중인 내용이라던가 하는 부가적인 내용 또한 많습니다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중요한 내용 하나에만 촛점을 맞췄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
## 대한민국의 대표적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기술들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세계 속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번 연재를 시작합니다. ##
[글, 사진: 박찬규]
http://reporterpark.com
박찬규 기자 (朴燦奎, Justi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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