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회째를 맞는 '2009 제네바 모터쇼(The 79th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가 3월 3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3월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립니다.
3일과 4일은 프레스데이로서 지구촌의 수많은 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저도 지난 2일 사전 답사에 이어 프레스데이에 전시장을 방문해 각 업체들이 준비한 프레스컨퍼런스를 참관했습니다.
입장을 앞둔 수많은 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입장 순서도 경쟁이 치열하네요.
프레스컨퍼런스는 15분 간격으로 순서대로 개최하게 됩니다.
오전 8시, 가장 먼저 폭스바겐의 프레스컨퍼런스가 시작됐습니다. 폭스바겐은 폴로의 신 모델을 선보였고, 폭스바겐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플래시 세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세아트의 차량 공개 시간입니다. 저는 사장이 연설하는 장소 앞에 있었고, EXEO ST의 언베일 행사를 촬영했습니다.
지엠대우의 글로벌 경차죠, 국내엔 마티즈 후속으로 출시될 예정인 '시보레 스파크'입니다. 세계 최초로 제네바에서 양산차를 공개했습니다. 이곳에서 디자인부문총괄 김태완 부사장을 만나 잠시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인데요, 특히 인테리어가 기존 차량의 틀을 깬 것이 인상적입니다.
르노의 부스에서 프레스컨퍼런스를 참관했습니다.
기아차가 선보인 컨셉트카죠, 기아 No3(프로젝트명 KED-6)입니다. 정의선 사장과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부사장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번 제네바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E클래스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아예 부스를 E클래스 관으로 꾸며 E클래스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줬습니다. 특유의 중후한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이 느껴집니다.
현대차가 유럽전략차종인 'i20'의 3도어 모델인 'i20 3door'모델을 선보였습니다. 5도어에서 3도어로 변경된 디자인은 보다 역동적이고 개성이 강해져 많은 관심을 받은 모델입니다.
현대차는 컨셉트카인 익쏘닉(프로젝트명 HED-6)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MPV를 표방하며 현대의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차량입니다. 우아한 실내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도의 자동차 회사인 타타자동차가 만든 '나노'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300만원 정도에 팔릴 예정이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포르쉐 전문 튜닝 브랜드인 '루프(RUF)'에서 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 슈퍼카도 이제는 전기차 시대입니다.
미니가 선보인 월드프리미어 차량입니다. 독특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죠. 총 2대를 공개했습니다.
푸조가 자신있게 선보인 '3008'입니다. 푸조만의 스타일링에 스포티함과 높은 활용성이 더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새로 선보인 신기술도 지니고 있는데요, 추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볼보가 선보인 XC60의 DRIVe모델입니다. XC60은 올해 하반기에 국내 출시가 예정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특히 저속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시티 세이프티'기능을 지녔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1월에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SLR 맥라렌 '스털링 모스'입니다. 앞으로 더이상 볼 수 없는 마지막 모델이고요, 실제로 보면 차량이 굉장히 길고 예뻐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어떠신지요?
제네바 모터쇼.. 과연 '세계 5대 모터쇼'라는 점이 실감이 되시나요?
올해들어 유럽에서 처음 열린 2009 제네바모터쇼는 화려한 컨셉트카도 많지만, 올 한해 동안 출시될 차량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인 전시회 입니다.
전시장 규모도 굉장히 크고, 출품된 차량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를 보기 위해,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들 역시 엄청난 규모입니다. 오늘 기자만 약 1만4천여명이 입장했다고 하니, 일반인들의 관람이 시작되면 그 분위기가 어떨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프레스컨퍼런스 때에는 수많은 기자들 덕분에 정말 두터운 벽(?)이 생기는데요, 매너는 지키면서 치열하게 몸싸움도 하며 사진도 찍고 취재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일은 프레스컨퍼런스는 참석하지 않고 차량 위주로, 현장 분위기를 살펴보는 느낌으로 취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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