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시카고모터쇼를 통해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린 ‘2009 시카고 오토쇼(2009 Chicago Auto Show)’에서 제네시스 쿠페를 전시하고, 북미시장 판매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
이 달 말부터 각 딜러에 공급되기 시작하는 제네시스 쿠페는 다음 달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장 대행은 “제네시스가 2009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잡았다”며, “제네시스 쿠페도 스포츠 쿠페 시장에서 제네시스와 같은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현대차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사양으로 튜닝할 수 있도록 성능 위주로 사양을 구성한 ‘제네시스 쿠페 R-SPEC’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제네시스 쿠페 R-SPEC 모델은 2.0 쎄타 TCI 엔진에 브렘보 브레이크, 19인치 알로이 휠 등 고성능 사양 위주로 구성해, 튜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킨 특화된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6인승 다목적 콘셉트카 i-Mode(HED-5)와 차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을 선보여 친환경 미래 자동차의 높은 기술력을 자랑했다.
기아자동차㈜도 ‘2009 시카고 오토쇼’에서 ‘포르테(Forte)’의 보도발표회를 갖고 북미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포르테는 지난 2001년부터 수출된 쎄라토(수출명: 스펙트라, Spectra) 후속으로 올해 상반기 안에 주력시장인 북미지역에 시판될 예정이며, 국내 판매명과 동일하다.
기아차는 북미시장에서 포르테라는 새로운 차명을 통해 최근 기아차가 이뤄낸 디자인 혁신과 품질 혁신, 성능 혁신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향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북미 수출용 포르테는 쎄타 Ⅱ 2.0 / 2.4 엔진을 탑재했으며, 북미시장에서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마즈다3 등과 경쟁에 나선다.
기아차 미국 생산 및 판매법인 총괄 안병모 사장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기아차의 제품 라인업이 이제 매력만점의 포르테까지 더해져 더욱 강력해졌다”면서 “편의성과 실용성은 물론 뛰어난 스타일까지 두루 갖춘 포르테를 통해 우수한 품질과 높은 가치로 고객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 자리에 쏘울의 디자인적 역동성을 극대화한 콘셉트카 ‘쏘울스터(Soul’ster)’를 함께 전시했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쏘울스터는 남성적인 험로주행형 차량과 스포츠카의 디자인 특성을 살린 유틸리티 콘셉트카이며, 삶의 즐거움을 추구하고 활동적인 미국 신세대의 감성을 겨냥해 새롭고 재미있는 스타일을 추구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이달 22일까지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개최되는 2009 시카고 국제 오토쇼(2009 Chicago International Auto Show)에 1,515㎡(약 46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차 포르테(Forte) 및 콘셉트카 쏘울스터(Soul’ster),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등을 비롯해 쏘울,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로체(수출명: 옵티마), 카렌스(수출명: 론도), 그랜드카니발(수출명 : 세도나) 등 총 17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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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朴燦奎, Justi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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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규 기자는 현재 자동차 전문 방송 카티비(Car-tv) 기자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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