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 reporterpark.com] Justin Park, 2020.04.09.Thu.
기아자동차의 북미전략형 SUV 텔루라이드의 기세가 매섭다. 8일(현지시간) WCA(World Car Awards) 주최측이 발표한 ‘2020 월드카 어워즈’에서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에 선정된 것.
지난해 2월 미국시장에 출시된 텔루라이드는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북미 전용 모델이다. 뛰어난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 높은 실용성,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에서 강력한 주행성능 등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아 출시 후 지난 3월까지 7만5430대가 판매된 텔루라이드는 70여개의 자동차분야 시상식에서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특히 ‘2020 북미 올해의 차(NACTOY)’,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모터트렌드의 ‘2020년 올해의 SUV’, 미국 유명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의 ‘2020 10베스트’ 등 북미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자동차 상을 연이어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WCA는 캐나다 토론토에 주최 본부를 둔 자동차 시상식으로 2004년 출범했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24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8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수상의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다.
WCA는 ‘북미 올해의 자동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NACTOY)와 ‘유럽 올해의 자동차(European Car of the Year)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세계를 아우른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WCA는 매년 뉴욕오토쇼에서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 뉴욕오토쇼 일정이 8월로 연기되며 별도의 시상식을 열어 수상작을 발표했다.
WCA의 시상 부문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도심형 자동차’를 비롯해 ‘세계 럭셔리 자동차(World Luxury Car)’, ‘세계 퍼포먼스 자동차(World Performance Car)’,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World Car Design of the Year)’ 등 5개로, 심사위원단은 시승 등을 거쳐 각 부문 별 올해의 자동차를 선정했다. 이중 텔루라이드가 수상한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텔루라이드는 최종 후보(3개 차종)로 함께 올랐던 SUV ‘마쓰다 CX-30’와 세단·해치백 모델인 ‘마쓰다3’를 제치고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등극했다. 전체 후보로는 29개 중 정상에 올랐다.
쏘울 EV는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과 SUV ‘폭스바겐 T-크로스’ 2개 차종과 경합을 벌여 ‘세계 도심형 자동차’로 선정됐다.
이밖에 3개 부문에서는 포르쉐 타이칸이 2개 부문(세계 럭셔리 자동차, 세계 퍼포먼스 자동차)을, 마쓰다3가 1개 부문(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 넥쏘와 기아차 쏘울이 각각 ‘세계 친환경 자동차(World Green Car)’, 세계 도심형 자동차 부문에서 최종 후보(3개 차종)로 지명됐지만 최종 수상은 하지 못했다.
◆최근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 수상작
2020년 기아차 텔루라이드
2019년 재규어 I-PACE
2018년 볼보 XC60
2017년 재규어 F-PACE
2016년 마쓰다 MX-5
2015년 메르세데스-벤츠 C-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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