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san, Korea -- reporterpark.com] GIMIN, 2013.04.06.Sat.
여러분은 지금 세계 최초로 열린 '모터쇼 파티'를 다룬 세계최초 포스팅을 보고 계십니다. 다른 사람이 먼저 올렸다구요?? 그러믄 어쩔 수 없고....
'모터쇼 + 자동차 + 파티 = ??'
모터쇼와 자동차는 당연한 조합이지만 거기에 파티가 더해진다면 어떨까요? 현대자동차가 저 엉뚱한 방정식의 답을 보여줬습니다. 모터쇼장에서 파티를 열었거든요. 그것도 세계 최초로.
어떤 행사인지는 '필'(PYL)이 팍 오시죠?? 진짜 모터쇼장에서 파티를 개최한 겁니다. 남성 3인조 일렉트로니카 그룹인 '이디오테잎', 써니힐과 '들었다 놨다'를 공동작업한 '데이브레이크', 그리고 '에픽하이' 가 참가했습니다.
행사장을 들어서니 벨로스터와 i30, i40가 문을 활짝 열고 맞이합니다. 무대를 기준으로 왼쪽은 '벨로스터 by 닥터드레' 군단이, 오른쪽은 i40와 i30의 연합군이 자리했어요. 한두대도 아니고 무려 13대나.
기존에 전시돼있던 다른 차들은 모두 옮기느라 얼마나 고생했을지...공연 끝나면 다시 돌려놔야 될 텐데...
자동차 극장에서 하는 것 마냥 라디오를 이용해서 음악을 틀더라구요. 모터쇼장에서 파티한 것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스피커로 쓰는 것도 세계 최초일 것 같은데요. 행사도 재밌고, 그 방식도 재밌네요.
가장 먼저 공연을 시작한 건 이디오테잎입니다. IDIOT과 TAPE의 합성어일까요? 쾅쾅 울리는 음악으로 행사장 분위기가 화끈 달아올랐습니다.
그 뒤를 이어 데이브레이크가 올라왔습니다. 써니힐과 공동작업한 '들었다 놨다'를 열창했어요. 관객들이 행사장 들어오기 전에 적어준 가사를 모아서 'PYL 로고송'을 부르기도 했는데요. 관객들보다 본인들이 더 쑥스러워 하더라구요. 가사가 "i40 타고~"라니...
데이브레이크의 무대가 끝난 뒤, 가장 뛰어난 가사를 적어준 관객들과 베스트 드레서를 뽑아서 상품을 줬어요. 무려 별로 안 부러운 명품 가방과 닥터드레 헤드폰을! 전 아무래도 닥터드레와 인연이 없나 봅니다...
그리고 에픽하이가 i30를 타고 등장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등장하는 공연이라니. 아, 앞서 등장한 이디오테잎은 벨로스터를, 데이브레이크는 i40를 타고 왔어요. 주인공이 자동차를 타고 등장하는 건 모터쇼 프레스 데이에 자주 보이는 풍경인데요. 여기서도 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에픽하이 무대는 얘기 안해도 다 아시죠?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입니다. 다만 무대가 좀 멀어서 아쉽긴 했어요. 타블로님?씨?도 관객들이 좀 가까이 오면 안되겠냐고 여러번 요청했지만, 안전 문제로 결국 직접 무대 곳곳을 뛰어다니며 공연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작은 사다리 위에서 열창하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어요. 열광하는 관객들 모습이 보이시나요? 저도 이거 찍고 바로 방방뛰면서 놀았습니다. 나도 좀 즐겨야지요. 카메라 놓고 노느라 이제 올릴 사진이 없네요.
이런 유니크한 행사, 부러우신가요? 그럼 벨로스터나 i30, i40 중 아무거나 한 대 사시면 됩니다. 농담입니다.
이상 킨텍스에서 GIMIN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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