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 reporterpark.com] 정지훈, 2008.12.30.Tue.
스마트폰,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하겠지만 올해 아이폰을 비롯한 옴니아, 미라지 폰의 인기로 그 존재는 많이 알려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관심에 비해 여전히 큰 사랑은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일반적으로 국내 스마트폰이라고하면 그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그래도 일부 얼리어댑터들은 조금은 불편하지만 HP PDA폰을 시작으로 삼성 애니콜 MITS시리즈를 사용해왔으며 현재는 미라지폰과 옴니아폰의 출시로 만족할만한 성능까지 보여주고 있다.
최근 핸드폰시장에 최대이슈인 옴니아는 햅틱을 닮은 UI로 일반인들에게 그다지 꺼려지지 않고 있으나, 쿼티자판을 가진 미라지폰의 경우는 쿼티자판이라는 생소함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과는 달리 구매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운영체제 이야기는 다음기회에 다루기로 한다#)
(사진 : 정지훈 - 삼성 스마트폰 '미라지')
쿼티자판, 국내사용자에게 무엇이 문제인가?
바로 '한글'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10개 내외 제한적 버튼으로 모든 한글조합을 타이핑한다는 것은 사실 영문 알파벳에 비해서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애니콜의 '천지인' 한글 입력기의 경우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만족할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또한 LG전자와 팬택&큐리텔 역시 천지인에 가까운 한글입력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국내사용자에게는 쿼티자판에 대한 어느정도의 거부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터치폰은?
터치폰의 대중화는 LG '뷰티폰'에서 시작되어 삼성 '햅틱'에서 기대할만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이끌어냈다고 할 수 있다.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사용자에게는 매일쓰는 키보드 배열의 쿼티자판보다는 터치입력이 더욱 낮설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모든 제품이 젊은이들의 관심의 대상인 '애플'의 '아이팟 터치(Ipod Touch)'와 '아이폰(iPhone)'은 터치기술의 정점을 보여주었고, 터치기술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도는 폭증한 상태였기에 이를 적용한 휴대폰 '뷰티'와 '햅틱'의 터치입력 방식은 별 어려움없이 사용자들에게 다가왔다.
그렇다면, 다른방식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 없다. 얼마전 애플에서 새로운 입력방식을 개발 중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정확한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다. 기술이라는 입장에서 현 시점은 터치기술이 빠르게 사용자들에게 적응되어가는 시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입력방식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다양한 제품에 상용화 될 날이 멀지않은 '멀티터치'와 같은 진화된 터치기술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이제 우리는 쿼티자판과 터치스크린에 불만을 가질 것이 아니라 예전 애플이 '마우스'를 세상에 선보였듯이 그 것을 넘어선 새로운 개념의 입력방식을 기대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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