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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전화=인터넷' 시대! - 와이브로, 또 한번의 진화

[8] 스페셜/정지훈의 'IT를 말하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2.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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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LG Wibro 지원 휴대폰 KC1)

[Seoul, Korea -- reporterpark.com] 정지훈, 2008.12.26.Fri.

방통위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왔다!

물론 와이브로(Wibro)라는 기술이 발표와 함께 예상했던 일이지만 '방통위(방송통신위원회)'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와이브로에서도 음성 통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010번호'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를 쉽게 말하면 인터넷 전화를 차량을 타고 이동 중에도 가능해진다는 이야기인데 그 번호가 지금의 070과 같은 인터넷 전화가 아닌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쯤 이야기하면 '서울수도권 이야기 아니냐' 하는 말들이 나오겠지만 당장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방통위가 밝힌바로는 이르면 내년 12월로 1년의 기다림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는데 전국서비스는 아마도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우리기술로 개발된 세계최초의 이동형 무선인터넷 와이브로가 점점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와이브로 서비스가 초기 사용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서울/수도권에만 국한된 서비스로 많은 가입자 확보와 유지가 어려워 어떤이들은 '와이브로 망하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010번호 부여는 음성전화 서비스 제공의 의미로 전국적인 서비스 네트워크만 구축한다면 인터넷과는 다르게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기 와이브로는 인터넷 사용이 잦은 젊은이들과 비즈니스맨들에게는 좋은 수단이었지만, 분명한 것은 010번호를 부여받은 전화로서 와이브로 서비스는 한국인 모두에게 직접적으로 해당하는 이야기다.  

그 성공성에 대해서는 더이상 이야기가 필요없겠지만, 문제는 역시나 '전국적인 와이브로 네트워크망 구축'이다. 현재 와이브로 인터넷 서비스가 지역적 제한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토해내고 있는 상황에서 음성전화 와이브로 서비스가 또한번 지역적 제한이 있다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것은 불보듯 뻔한 사실이다.

또한 이미 전국적으로 완벽한 커버리지로 이동전화 서비스 중인 SKT, KTF, LGT가 음성전화 와이브로 서비스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 누군가 성공을 한다면 그만한 시장을 내주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단말기다. 국내 핸드폰 시장의 원동력에는 모두가 인식하지는 않지만 단말기의 진화가 함께있다. 매월 새롭게 출시되는 새로운 단말기가 이동전화 구입과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데 음성전화 와이브로 서비스가 상용화 된다면 얼마나 다양한 단말기로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인지, 삼성/LG/팬택이 이 곳에 사업확장을 할 것인지도 궁금해진다.

때가 되면 알겠지만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더 품질좋고, 더 저렴한 음성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다.

그 동안 '말' 많고 '탈'도 많았던 와이브로, 내년 12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기대해본다.

http://reporterpark.com

정지훈 기자 (鄭智勳, Astin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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