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정지훈)
[Seoul, Korea -- reporterpark.com] 정지훈, 2008.12.23.Tue.
인텔이 초저전력 프로세서인 '아톰(ATOM)'프로세서와 '저가'를 무기로 한 '넷북'이라는 제품을 세상에 선보인지 몇 개월이 지났다.
출시 이전부터 말도 많았지만, 지금 현재상황은 소비자들의 반응은 'Not Bad'로 보인다. 예상대로 PC시장에서 상당한 포지션을 차지했고, 무엇보다 항상 새로운 제품을 기다리는 많은이들에게 또 하나의 건수(?)를 만들어 주었다.
'넷북'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분명한 것은 작고 이쁜 디자인과 인터넷과 간단한 문서작업에는 적합한 제품이라는 사실과 10인치라는 작은 LCD화면(해상도)과 타이핑이 조금은 불편한 작은 키보드 등이 있지만 1kg이라는 휴대성을 감안하면 모두 용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넷북 출시 초기에 인텔이 그렇게도 외쳤던 '넷북과 노트북은 다르다!'라는 사실은 소비자들에게 전혀 어필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IT에 관심이 많은 소수 얼리어댑터들은 '넷북'이라는 용어가 익숙할지 모르지만 일반인에게 물어보자.
삼성에서 넷북 'NC10'이 출시되었지만 NC10을 넷북이라고 부를까?
아니다, 그저 삼성에서 출시한 저렴한 10인치 노트북일 뿐이다.
또한 삼성 NC10의 경우, 다른 넷북들과는 달리 70만원을 넘어서는 고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더이상 저렴한 '넷북'으로는 보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거기에 10인치에 국한되었던 '넷북'이 '델(DELL)'을 통해서 12인치 모델로 출시되었고, 아수스(ASUS)는 지포스 9300이라는 그래픽카드를 내장해 90만원이 넘는 게임머신을 만들어버렸다. '넷북'이라는 이름이 어색한 변종들이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그 원인으로는 아톰과 945, 10인치1024x600이라는 부족한 성능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꼽을 수 있겠지만 50만원 후반대 이상 가격의 넷북은 더 이상 넷북일 수 없다. 거기에 넷북의 짝궁이었던 넷톱(Nettop-넷북의 소형 데스크탑화)은 이제 그 이름마저 잊혀져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인텔이 지향한 저렴한 넷북은 점점 사라져가고 고급화된 넷북이 속속 등장하는 지금.
넷북, 이제는 모두가 받아들이기 편하게 '미니노트북'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떨까?
정지훈 기자 (鄭智勳, Astin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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