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09.09.26.Sat.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24일(목) 체코 오스트라바(Ostrava)시 인근 노소비체(Nosovice) 지역에서 ‘현대차 체코공장(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 준공식’을 갖고, EU 역내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체코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유럽에서도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 마케팅, A/S에 이르는 일련의 경영 시스템을 갖춰 현지화를 완성하게 된 것. 현재 i30와 i30cw를 생산 중인 체코공장은 올 하반기 중에 소형 MPV 벤가(프로젝트명 YN)을 추가로 투입해, 연말까지 총 14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유럽에서 안정적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요구와 시장 변동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세 및 물류-재고비 등 비용 절감과 환리스크 감소로 수익성 개선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체코공장은 완벽한 품질과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유럽 전략모델을 생산할 것”이라며 “글로벌 톱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체코공장 가동의 의미를 밝혔다.
정부회장은 또 “체코공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고용안정을 통해 체코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책임 있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합심해 체코공장이 모든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동차 공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블라드미르 토쇼브스키 체코 산업통상부장관은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가 EU가입 이후 중부유럽의 경제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체코경제에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 체코공장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가 최대한의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블라드미르 토쇼브스키(Vladmir Tosovsky) 산업통상부 장관, 야로슬라브 팔라스(Jaroslav Palas) 모라비아-실레지안州 주지사 등 체코 정부 및 지역 정부 인사와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 동반 진출한 부품 협력업체 대표 등 양국 주요 인사 5백여 명이 참석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