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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2009] 모터쇼 첫날 가보니.. “가뭄 속 단비”

[2] 모터쇼/Frankfrut, Germany

by 박찬규의1단기어 2009. 9. 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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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furt, Germany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09.09.16.Wed.

 

“자동차 업계에 찾아온 가뭄을 해소할 가을 비가 촉촉히 내렸다...”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63rd IAA)’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상설전시장(Messe)에서 프레스데이가 시작됐고, 지난 9월 15일에는 90개국에서 약 만여명의 기자가 행사장을 찾아 이번 모터쇼에 거는 기대가 높음을 증명했다.

 

VDA(독일 자동차 공업협회)측이 지난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0개국에서 781개 업체가 참가했고, 100여종의 월드프리미어(세계 첫 공개) 차량이 선보일 예정이라 전했다.

 

이번에 개최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업체들의 새로운 생존 방식을 느끼며 밝은 미래를 느낄 수 있었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 이후 이번 모터쇼가 개최되기 전 6개월간의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자동차 업계의 불황은 더욱 심해졌고, 자동차 저널리스트들의 목마름 또한 커져만 갔다.

그래서일까? 이번 프랑크푸르트를 취재하는 세계 각국의 기자들은 그 어느때보다 더욱 취재 열기를 불태우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고, 업체들의 처절한 노력 또한 볼 수 있었다.

 

 

친환경은 기본! 전기/하이브리드카 대세

 

BMW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 푸조, 볼보, 폭스바겐, 렉서스, 현대, 기아등 모터쇼에 참가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친환경 차량을 선보여 '친환경'차량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BMW는 비전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컨셉카를 비롯
, 5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X1, BMW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BMW 액티브하이브리드 7과 액티브하이브리드 X6 등을 선보였고, 메르세데스-벤츠는BlueEFFICIENCY와 BlueTEC 모델들과 함께 연료전지차, BlueTEC HYBRID, Plug-in HYBRID, 전기차 등의 다양한 그린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혁신적인 친환경 컨셉카를 선보였다.


푸조는 자사의 디젤-하이브리드 테크놀러지(HYbird4)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 접목된 3008 HYbrid4와 콤팩트 쿠페 RCZ HYbird4 등 2대의 컨셉트카를 공개했으며, 볼보는 친환경 기술의 미래를 제시할 V70 바텐폴 디스플레이 카(전기차)와 친환경 디젤기술이 접목된 DRIVe(드라이뷔) 레인지 등 볼보의 친환경 및 안전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차종들을 대거 전시했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시너지 드라이브(HSD)가 적용된 풀 하이브리드 컨셉카 ’Auris HSD’를 전면에 내세웠고, 뉴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역시 세계 최초로 데뷰하는 모델이다. 렉서스는 풀 하이브리드 컨셉카 LF-Ch를 선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친환경 차량을 공개했다. 우선 현대차는 소형 하이브리드 CUV인 ix-Metro 컨셉카와 i10 전기차를 최초 공개했고, 기아차는 씨드, 쏘렌토R 등의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을 내세우며 에코다이내믹스라는 친환경 비전을 공개했다.


독일 자동차 업체 강세 눈길


'
자동차 왕국'으로 불리는 독일에서 개최되는 모터쇼이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와 질을 자랑하는 모터쇼이기 때문에 참가업체들은 부스 구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그룹 등은 자사의 계열사와 함께 독립된 홀 전체를 사용하며 그 위상을 과시한 점이다
.

BMW
는 홀의 가장자리를 레이싱 트랙으로 꾸며 마치 자동차 경주장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MINI는 MINI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거대한 파티장 컨셉으로 꾸며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고급스러운 연회장 분위기로 홀을 장식했고, 스마트는 특유의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하며 자칫 지루해질 뻔한 홀의 활력소로 자리했다
.

폭스바겐 그룹도 일관되며 독특한 분위기를 보였다. 홀의 조명과 컬러는 전반적으로 강한 화이트 톤을 바탕으로, 함께 참여한 각각의 계열사들의 개성을 살려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엄청난 규모의 전시장, 다양한 편의 제공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메쎄(Messe)는 총 12개 홀을 사용하며, 각각의 홀과 홀 사이를 이동할 때에는 무빙워크를 이용해야 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정문 근처에 있는 프레스센터에서 가장 멀리 있는 BMW의 홀 일레븐(hall 11)까지 도보로 이동하는데 약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따라서 각종 서류 및 DVD, 책 등 참가 업체가 제공하는 자료들을 그냥 들고 다니기는 당연히 매우 힘든 일이다. 일부 업체들은 기자들에게 트롤리(바퀴달린 가방)를 선물해 편의를 제공하며 가방을 통해 자사의 광고를 자연스레 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

또한 홀과 홀 사이를 연결하는 프레스 셔틀 차량도 있다. BMW의 차량이 가장 많고 아우디 등도 프레스 셔틀을 운영했다. 업체들은 자사의 차량을 탑승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관람객들의 편리한 이동을 돕는다는 전략이다
.


가뭄든 자동차 업계에 단비가 내리다

프랑크푸르트 현지에 가을 비가 내린 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그러나 모터쇼의 뜨거운 열기는 자동차 업계에 매우 반가운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

첫날 풍경은 가뭄에 목말라 하던 농부가 비를 맞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충분히 그 분위기를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

이처럼 이번 모터쇼는 미래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함은 물론, 크고 작은 다양한 볼거리도 넘쳐난다.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

이것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세계 5대 모터쇼중 최고로 꼽히는 이유다
.

 

프랑크푸르트(독일)=박찬규 기자 star@repor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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