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09.08.19.Wed.
GM대우가 오늘, 신개념 경차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입니다.
해외에서는 시보레 브랜드를 달고 '스파크'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고요, 국내에서는 '마티즈'의 이름을 이어받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라는 이름으로 여러분게 인사를 드리게 됩니다.
1리터의 엔진을 장착했고, '재미'와 '디자인'이 특징인 이 차량은 지난 3월에 개최된 2009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자세히 차량을 살펴볼 기회가 살짝(?) 생겼습니다. 제가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죠! 차량 외관은 물론 내부까지 직접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1리터 엔진을 장착한 모델의 경우 66마력을 내며, 유럽기준의 연비를 살펴보면 단지 휘발유 5리터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천안까지 기름값으로 약 9천원(1650원 기준 8250원)이 안되는 비용이 드는 셈이지요. (국내 기준의 연비는 공식 발표 자료를 입수하면 다시 보도토록 하겠습니다. 약 17km/l 이상이 아닐까 싶은데요?)
GM유럽 웨인 브래넌(Wayne Brannon, Chevrolet HHR)씨는 "스파크가 유럽의 성장하는 미니카 세그먼트에 새로운 차원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아닌 제네바에서 만난 GM대우의 김태완 디자인부문 부사장은 "시보레 스파크는 많은 사람들에게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차에는 처음 시도되는 디자인 요소가 많다. 그리고 직접 운전해보면매우 재미있는 차다"라고 차량을 설명했습니다.
스파크, 즉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유럽 뿐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그 매력을 제가 직접 찍어온 사진들과 별도로 입수한 사진들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하루빨리 차량을 시승해보고 싶네요.. 아직까지는 단지 앉아보기만 해서..)
모터쇼에서 공개하기 전 프리뷰 행사때 살짝(?)찍은 사진입니다. 변속기는 수동인가보네요?
마찬가지로 프리뷰 행사때 후다닥 찍은 사진..
대충 실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참고하세요~
인테리어가 남다르죠? 세련되고 신선한 느낌이 좋습니다. 수동변속기 맞네요~ 역시 유럽입니다. ^^
이분이 바로 김태완 부사장입니다. GM대우의 디자인을 지휘하고 계시죠. 한국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제네바에서 또 뵈니 느낌이 참 새로웠습니다.
시보레 브랜드가 새겨져 있는 휠입니다. 국내에는 GM대우의 로고가 중앙에 위치하게 됩니다.
여러분들 지루하실까봐 2009서울모터쇼때 공개된 소녀시대.. 아니 마티즈의 모습입니다...
다시 제네바로 돌아와 차량을 살펴보도록 하죠..
운전석 도어입니다. 외부의 디자인이 실내로 이어지는 느낌이 좋습니다.
그냥 보세요.. 실내는 요렇게 생겼답니다. 전 뒷좌석에 앉아서 언니들(?)과 관계자들의 따쓰한 눈초리를 느끼며 열심히 촬영했습니다. 빨리 나오라고 난리였죠.. 저는 물론 김태완 부사장님도 함께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프랑스 모델들이 김태완 부사장이 누군지 어떻게 압니까? (아마도 "이차 내가 디자인 했어!" 라고 외치고 싶으셨을 지도..)
모 어차피 공개할거 화끈하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요..ㅋ
일단 내려와서 외관을 촬영..
뒷문 손잡이를 숨겨서 3도어룩(?)을 연출했습니다. 신선한 아이디어죠?
이것이 제네바에서 처음 공개된 스파크의 모습!
-2009서울모터쇼 마티즈 공개현장-
실제 국내 출시될 차량은 사진과 그릴 모양이 다릅니다. 자세한 사진은 오늘 오후에 올릴께요~
개인적으로는 시보레 그릴이 자연스럽고 더 예쁘게 느껴집니다. 쩝~
이것은 유럽에서 공수해온 이미지 입니다.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모습입니다. 참고하세요~^^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는 센터페시아의 모습입니다.
GM그룹의 기본적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접목시킨 디자인입니다.
아.. 이번에는 수동변속기가 적용된 이미지입니다. (유럽에서 환율생각하면 에비앙은 너무 비싸요..T-T)
녀석은 작지만 다양한 수납공간이 매력이죠.
곳곳에 수납공간이 숨어있습니다. ^^ 작다고 무시하면 안되겠죠?
속도계의 큰 숫자는 mph방식이고 작은 숫자가 kmh 방식입니다. 국내 출시 모델은 당연히 km/h로 표기된 계기판을 장착하겠지요~
이 계기판은 스파크, 즉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이름 왜이렇게 긴가요.. 복사해서 붙여넣기 중)의 실내 디자인 중에서 가장 크게 논란거리로 삼는 곳이죠. "오토바이 같지 않아요?" 라고 말입니다.
사실 오토바이 컨셉 맞습니다. 스쿠터 계기판을 접목한 것이죠.
이 계기판은 다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독특한 디자인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김태완 부사장과 만나 이야기를 해 보니 "유럽의 많은 젊은이들은 어렸을 적에 스쿠터를 재미있게 탄 기억들을 가지고 있어요. 따라서 그런 추억을 되살림은 물론, 차량에 탑승했을 때 운전자에게 조금이라도 더 재미 요소를 전달하기 위해 일부러 스쿠터 스타일의 계기판을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차량이기 때문에 이런 요소들이 접목이 된 듯 싶습니다.
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GM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차량이니까 말이죠.
사실 차의 계기판이 오토바이 같으면 어떻습니까? 차량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
사람마다 취향과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남과 다른 점'이 누군가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고,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무조건적인 비판은 옳지 않습니다.
(사진 속 모델 언니(?)들은 다음날 전시장에서 다시 만났는데 당췌 말이 통해야 말이죠. 전 불어를 못합니다. (진작에 프랑스어 공부좀 할걸..))
해외에서는 워낙에 경쟁이 심하니 그렇다 쳐도, 국내에서는 기아차의 모닝과 GM대우의 마티즈밖에 없는 현실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모델이 탄생한 셈이니 저 또한 기대가 큽니다.
어쨌거나 새로운 개념의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국내는 물론 세계를 누빌 생각을 하니 참 뿌듯하네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경차와 소형차가 국내 시장에 출시됐으면 좋겠습니다.
'친환경성'과 '경제성'이라는 과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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