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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인피니티의 새로운 도전... 'Q50S, QX60'

[1] 자동차/시승기, 칼럼, 르포

by 박찬규 기자 2015. 2. 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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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X60 하이브리드 (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 (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Seoul, Korea -- reporterpark.com] Justin Park, 2015.02.21.Sat. 

 

 새로 나온 인피니티의 하이브리드 두 모델을 탔다. 스포츠 세단 Q50S 하이브리드와 7인승크로스오버 QX60 하이브리드가 그 주인공. 인피니티는 극명하게 갈리는 두 차종의 성격과 컨셉트를 철저히 드러내려 노력했다.

 

 

 

(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

 

 온 몸이 짜릿했다. ‘전기’가 흐르는 순간 차의 성격이 달라졌다. 그동안 갈고 닦은 주행성능에 효율과 안정감을 더했다. ‘하이브리드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다. 인피니티의 스포츠 세단 ‘Q50S 하이브리드’ 얘기다.

 

 무엇보다 Q50S 하이브리드는 주행 성능과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F1 월드챔피언 ‘제바스티안 페텔’을 퍼포먼스 디렉터로 임명, 그의 여러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했다. 다른 차종과 차별되는 신기술은 단연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irect Adaptive Steering)이다. 운전자가 운전대에 가하는 힘을 ‘전자적’으로 해석, 타이어 각과 스티어링 인풋을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전통적인 기계적 조향 시스템보다 더 빠르고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게 돕는다. 구불구불한 산길이나 급한 핸들링 상황에서도 원하는 대로 반응해준다. 또 거친 노면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스티어링 휠 진동을 차단, 운전자가 받는 피로가 적다.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 인테리어

 

 이런 날카로운 핸들링을 꾸준히 유지하려면 탄탄한 골격이 핵심. 초고장력강판(Ultra-high tensile steel)이 사용된 A필러와 B필러 등 더욱 높아진 바디 강성을 통해 거친 주행 환경에서도 스포츠세단 고유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코일 스프링과 듀얼 플로 패스 쇽 업소버 및 스테빌라이저 바를 포함하는 독립식 스트럿 프론트 서스펜션(Independent Strut Front Suspension)과 더블 피스톤 쇽 업소버를 포함한 스포츠 튠드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 엔진룸

 

 

(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가속성능도 놀랍다. 가슴을 압박할 만큼 강한 힘을 뿜어낸다. 3.5ℓ 6기통 가솔린 엔진이 306마력을 내며, 50kW 전기모터가 68마력의 힘을 보태 최고출력 364마력에 달하는 달리기 실력을 자랑한다. 전자 제어식 7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겨우 5.1초가 걸린다. 달리는 것만큼 브레이킹 성능도 철저히 다듬었다. 핸들링과 함께 페텔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부분이다.

 

 

(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첨단 전자장비도 대거 탑재했다.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돕는 액티브 레인 컨트롤(Active Lane Control) 시스템, 전방 두 대 차량까지의 거리를 계산해 추돌을 방지하는 전방 추돌 예측 경고(PFCW)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Infiniti Drive Mode Selector)도 탑재돼 스탠다드/스포츠/스노우/에코/퍼스널 모드를 고를 수 있고, 연료효율은 리터 당 12.6km이다.

 

 

 

 

 

(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 인피니티 QX60 하이브리드 – 2.5ℓ 엔진으로 큰 덩치 거뜬

 

 QX60은 기존 JX35와 같은 차다. 인피니티 네이밍 방식이 바뀌며 마치 새로운 차처럼 느껴질 뿐이다. 이 차는 3.5리터 가솔린 엔진을 쓰는 AWD 7인승 크로스오버여서 연료효율이 그리 좋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가스량이 많을 수밖에 없어 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

 

 

QX60 엔진룸 (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그런데 QX60 하이브리드는 엔진 크기를 줄이고 전기 모터로 힘을 보태 기존 3.5리터급 엔진의 힘을 낸다. 233마력을 내는 2.5ℓ QR25 수퍼차저 엔진과 15kW(20마력)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출력 253마력의 성능을 보인다. 아무래도 엔진 배기량이 줄었고, 배터리가 탑재돼 차가 무겁게 느껴질 거라 생각했지만, 초반 가속만 조금 더딜 뿐 탄력이 붙으면 불편함을 느끼기 어렵다. 또 차체가 높고 바퀴가 큰 데다 네 바퀴 굴림 방식이어서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도 큰 불편이 없다. 여성들은 타고 내릴 때 높은 감이 있다는 평을 내놨다. 물론 넓고 편안한 실내공간은 최고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런 넉넉한 공간은 초소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QX60 3.5와 차이가 없다. 7명이 넉넉하게 앉을 수 있고, 2열의 아동용 시트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쉽게 3열에 탈 수 있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널찍한 화물차로 활용할 수도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전기로 달릴 수 있는 범위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보조 수단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부드러움도 특징이다. 변속기는 최신 무단변속기(CVT)가 적용돼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강조했으며, 더불어 전자제어식 엔진 마운트(electronic controlled engine mount) 시스템과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ctive Noise Control) 시스템을 통해 각각 진동과 소음을 줄였다.

 

이 밖에도 주행 중 차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4.2인치 풀 컬러 인피니티 인텔리전트 뷰(Infiniti Intelligent-View)를 비롯해 무빙 오브젝트 디텍션(Moving Object Detection)기능이 추가된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Around View Monitor) 등이 적용됐다.

 

박찬규 기자 star@reporterpark.com

 

 

 

2014년05월22일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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