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참 많은 행사를 하는군요.
지난 주말엔 강원도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현대차 동호회원은 물론 가족들까지 초청, '2012 현대 클럽 브릴리언트 페스티벌(Hyundai Club Brilliant Festival)'을 개최했습니다. 총 참가인원은 무려 530여명이나 되고, 각자 타고 온 차를 세어 보니 271대나 되네요.
현대차 동호회가 한두개가 아닌 건 다 아시죠? 이번에 모인 건 무려 16개나 되더군요.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말이죠, “우수한 활동을 보여준 회원들끼리 친목을 도모하고, 올 한해 동안 보내준 성원에 감사의 뜻을 마련코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름도 참 기다란 이번 행사에선 여러 이벤트가 펼쳐졌는데요, 특히 PYL 플래시몹 퍼포먼스가 나름 의미가 있는 순서겠죠. 보통 동호회 사람들 많이 모이면 이런 거 자주 하잖아요. 이번엔 ‘PYL’차종 150대로 PYL 글씨를 만들었습니다. 뭐 16개 동호회 사람들 다 모였으니 가능한 시도였죠.
가족들도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운동회, 레크리에이션 및 축하공연도 진행됐고요, 멀리서 차 몰고 왔으니 ‘비포서비스’도 받아야겠죠. 게다가 새 차 사라고 홍보도 열심히 해야 하니까 신차 시승회도 열렸고요.
동호회 행사가 국제적인 브랜드 축제로 거듭난 건 ‘폭스바겐 뵈르터지 투어’가 대표적입니다. 골프 GTI 오너들이 모여서 차 자랑하던 게 수십년이 흘러서 이제는 그룹 차원의 축제로 거듭난거죠.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제대로 된 동호회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네요. 브랜드 차원에서 말이죠.
특정 차종을 타는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회사에 제시하고, 회사는 이를 받아들여 개선하는 모습은 기본일 겁니다. 어떤 문제를 쉬쉬하며 넘어가는 게 아니라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건 소비자들의 공통된 생각일 거고요.
현대는 내년에도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할 거라고 합니다. 수입차 회사들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능가할 수 있을 지는 내년이 돼야 알 수 있겠지만, 최근 다양한 시도를 하려는 움직임은 꽤나 긍정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화려한 겉치레가 아닌 ‘진정성’, 그리고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는 거 잊지 않았길 바라며…
박찬규 기자 star@reporterpark.com
* Daum 자동차 카포터, <박찬규의 1단기어>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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