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만약 소비자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면 어떤 기기를 구매할지 고민할 것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3.0(허니콤) 태블릿을 공개한 제조사는 삼성전자, 모토로라, LG전자 등이 있다. 하지만 이 태블릿 제품들은 모두 동일한 안드로이드 3.0을 탑재했다. 차별되는 점은 '가격'과 '브랜드'가 전부다. 게다가 지난 달 3사가 공개한 태블릿을 MWC 2011에서 체험한 결과 하드웨어부터 운영체제까지 다른 점을 발견하기 힘들었다. 각 제조사는 태블릿에 스마트폰처럼 각자의 '개성'을 불어넣기엔 시간적인 여유, 또는 여력이 없었던 것이다.
결국 똑같은 하드웨어와 운영체제라면 '가격'과 '브랜드'가 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열쇠다. 하지만 3사의 '브랜드'는 모두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어 광고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수 밖에 없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는 태블릿의 화면크기를 다양하게, LG전자는 태블릿에 3D를 구현하는 등의 차별 전략 카드를 꺼냈지만 시장 판도를 바꾸기엔 부족해 보인다.
현재 시장에 정식으로 모습을 보인 태블릿은 아이패드와 모토로라 '줌' 뿐이다. 아이패드와 줌의 판매량을 비교하며 시장 점유율은 논하는 것은 더이상 무의미하다. 오히려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조사들은 자사가 가질 수 있는 시장규모를 감안해 적절한 가격정책으로 재고를 줄이는 것만이 올 가을에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
AVING.net 정지훈 기자
astinj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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