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그랜저입니다. 프로젝트명은 HG 여서 그랜저HG로 불리기도 합니다.
오늘 이 차의 인테리어가 공개됐고,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네요. 좋다 나쁘다는 개인적 취향이니 접어두고 인테리어 사진을 꼼꼼하게 살피던 중 한가지 재밌는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일단 인테리어 사진을 살펴보죠. 확실히 예전에 비해 화려해진 디자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목에서 밝혔듯이 연비와 관련된 부분을 찾아내기 위해선 '계기판'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이신다고요?
그렇다면 일단 이 차의 공인연비를 말씀드리죠. 신형 그랜저는 3.0 람다 GDI엔진과 세타 2.4 GDI엔진을 적용, 구형에 비해 배기량을 낮췄지만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3.0ℓ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kg.m의 성능을 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공인연비는 11.6km/ℓ 입니다.
아마 사진 속의 그랜저는 촬영을 위해 양재동까지 공수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운전하신 분이 차 안막힐 때 신나게 밟았겠지요. 사진 상태를 봐선 분명 불이 다 꺼진 밤에 조명 켜 놓고 찍은 겁니다.
다음 사진을 추가하겠습니다. 살펴보시죠.
현대차 본사 건물에 현재위치가 표시돼 있죠. 현재시각은 00시 47분(?)으로 보이네요. 예상대로 늦은 밤 촬영한 게 아닐런지..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마지막 사진을 살펴보죠.
평균연비 6.4km/ℓ .....
누적 주행거리는 156km.....
사실 저는 제원을 보기 전에 사진을 살펴보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요, 이 수치를 바탕으로 공인연비가 대충 10km/ℓ정도 이상은 나올걸로 예상했고, 여러 요건 감안시 11~12km/ℓ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하고 혼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공인연비는 말씀드렸듯이 11.6km/ℓ고요.
물론 직접 운전을 해 봐야 어떤지 알 수 있겠지만 말이죠. 최악 조건에선 5km/ℓ 수준, 최적 조건에서 고속도로 정속주행시 14~15km/ℓ수준도 기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만 봐서는 정확한 게 없지만 새차에 가득 주유한 후 156km주행을 한 것으로 보이네요. 또한 결코 얌전하게 운전한 건 아닐겁니다. ㅎㅎ 비슷한 배기량의 차종을 가혹하게 몰아붙이면 4~5km/ℓ 정도 연비가 나오니까 그랜저도 비슷한 수준 나올거 같습니다.
현대가 이 사진을 의도한 채 배포한 것은 아니겠죠. '우리 차 막 조져도(?) 6km/ℓ 넘어요" 이런거 자랑할려고 말이죠..
어쨌거나 사진 한 장 덕분에 많은 걸 생각하게 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현대 직원이라면 저 연비는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다른 화면으로 바꿨을겁니다. ㅎㅎ
사진 한 장에도 섬세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전 벌써부터 신형 그랜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새로운 엔진과 세팅, 궁금하네요...
즐거운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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