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10.06.17.Thu.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낸 태극전사로 인해 전국의 월드컵열기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월드컵 특수를 누리는 업체들도 있는데 거리응원장소 주변 편의점이나, 대형스크린을 설치한 호프집, 치킨과 피자 등 배달 업체들이다. 하지만 언제나 빛이 있으면 어두운 곳도 있는 법, 월드컵 열기에 울상인 업체들도 있다. 경기중계와 동 시간대의 극장가나, 소규모 음식점등이 그 대상이다. 중고차시장 역시 월드컵 열기에 한산해졌다.
전통적으로 휴가철을 앞둔 6월은 중고차의 거래량이 증가하는 시기지만, 4년 만에 돌아온 세계의 축제에 관심이 쏠린 운전자들이 자동차구입을 잠시 미루고 있는 상태다. 현장의 딜러에 따르면 지난 주는 매매단지 방문자가 전년동월대비 약 30%가량 줄어들어 눈에 띄게 한산해졌다고 한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2006년독일 웓드컵 당시에도 한국의 월드컵경기가 있던 날은 사이트의 방문자가 평균수치의 40%까지 감소했다. 아울러 올 해 월드컵특수의 침체기를 역이용한 중고차시장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곧 시작될 휴가철을 앞두고 보통 강세를 띄던 이맘때의 시세는 차종별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평균 20-30만원 이상 하락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16강까지 진출할 경우 길게는 한 달 이상 이어질 수 있는 침체기를 벗어나고자, 딜러가 자신의 마진을 줄여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중고차 회전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온라인시장도 발벗고 나섰다. 카즈는 매주 새롭게 여는 할인전의 테마를 ‘월드컵’으로 정했다. 월드컵의 공식컬러가 된 ‘빨간 자동차 초특가전’을 선두로, 16강을 기원하는 ‘1600만원 이하 수입차 특별전’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대표팀의 성과에 따라 파격가 할인전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월드컵이 끝나면 전통적인 중고차시장의 성수기인 여름휴가철이 다가온다. SUV/RV등 레저용 다목적차량과 스포츠세단 등 인기차종은 가격이 폭등하기 전, 저렴한 가격에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니, 경기가 없는 날은 중고차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박찬규 기자 (star@repor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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