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찬규)
[Seoul, Korea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08.12.23.Tue.
50여대가 넘는 많은 차량이 출시돼 그 어느 때 보다 화려했던 2008년의 신차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자.
기자가 직접 취재한 차량을 우선으로 설명하며, 따라서 누락된 차량이 간혹 있을 수도 있다. 차량 가격은 출시 가격을 기준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지난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 출시된 차량을 살펴보자.
4월 7일, 볼보(Volvo)에서 CUV를 표방한 XC70을 출시했고, 다목적성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장충동 국립극장 앞 마당에 특별히 마련된 무대에서 2가지 컨셉으로 신차발표회가 진행됐으나, 이날 전투기 추락 사건으로 인해 사진기자들이 황급히 자리를 뜨는 사태가 발생, 업체 관계자의 애간장을 태웠던 기억이 난다.
볼보 ‘XC70 D5’의 출시 가격은 5,840만원이다.
4월 15일, BMW의 기함 650i 컨버터블(convertible)이 출시됐다. BMW서초전시장에서 출시 행사를 가졌고, 바닷가의 부두를 컨셉으로 꾸며져 시원함을 배가시킨 것이 차량의 컨셉과 잘 어울렸다. 한편, 이날은 이례적으로 안드레아스 샤아프(Andreas Shaaf)부사장이 BMW 설명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BMW ‘650i 컨버터블’의 출시 가격은 1억 7,280만원이다.
4월 28일, 볼보(Volvo)의 최고급 세단, S80 Executive 모델이 출시됐다. 이날 행사는 정릉동 한스갤러리에서 열렸고,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해 고급스러움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본격 소퍼드리븐 차량을 지향하며 출시된 이 차량은 볼보의 모든 가치를 담고 있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개인적으로는 차량 뒷좌석에 있는 냉장고가 인상적.
볼보 ‘S80 Executive’의 출시 가격은 AWD모델이 9,300만원, 3.2모델이 7,700만원이다.
5월 19일, 포드의 뉴 몬데오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포드유럽의 작품인 이 모델은 한정판으로 출시, 고가정책을 펼쳐 저렴한 가격을 내심 기대했던 수 많은 네티즌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특이한 이력으로는 영화 ‘007 카지노 로얄’에 등장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행사는 신사 전시장에서 열렸다.
포드 ‘올 뉴 몬데오’의 출시 가격은 3,850만원이다.
5월 26일, 푸조(Peugeot)의 컴팩트 CUV, 207SW가 출시됐다. 푸조 특유의 펜린룩이 적용됨은 물론, 천장의 대부분이 유리로 된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를 통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것과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송파전시장에서 열렸는데, 주차장이 꽉 찬 관계로 이날 행사장을 찾은 기자들은 대부분 행사장 앞에 주차해 놓은 상황. 당당히 세워둔 기자들의 차량에는 주차위반 스티커가 붙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져 업체 관계자들이 진땀을 빼기도 했다. 기자들의 차량에도 날렵하고 멋지게 스티커를 붙이는 단속 요원의 투철한(?) 직업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푸조 207SW의 출시 가격은 3,150만원이다.
6월 12일, 기아차의 디자인 혁명을 선포한 ‘로체 이노베이션’이 출시됐다. 이날 행사는 기아차 압구정 사옥에서 열렸으며, 로체의 광고 모델인 ‘추성훈’이 참석해 많은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재미있는 기억으로는 매력남 ‘추성훈’과 함께 사진을 찍은 대부분의 사람은 바로 ‘여성 팬(여직원인지 여기자인지 모르겠다)’들. 한편, 기자는 슬쩍 싸인을 받으려 했으나 거절당해 상황을 목격한 다른 기자들의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기아 ‘로체 이노베이션’의 출시 가격은 2.0모델이 1,753 ~ 2,350만원, 2.4 모델이 2,715만원이다.
6월 25일, 이날은 BMW의 SAC모델인 ‘X6’가 출시됐다. 이 모델은 SUV이면서도 쿠페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지녀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했고, 독특한 구동 배분 방식을 통해 안정적인 코너링을 가능케 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대치동 KRING 금호건설 주택문화관에서 열렸고, X6의 혁신성과 행사장의 컨셉이 잘 어울렸다는 평이다. 한편, 포르쉐코리아의 마이클 베터 사장이 행사장을 찾아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베터의 사무실은 도보로 1분여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BMW X6의 출시 가격은 9390만원이다.
이로서 2/4분기에 출시된 차량을 살펴봤다.
2/4분기에도 어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쟁쟁한 모델들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기아차의 로체 이노베이션은 ‘패밀리 룩’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가 큰 모델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신차발표회는 대체로 평범하지 않고 출시 차량에 어울리는 개성 있는 컨셉을 잘 살려 인상적이었으며, 그나마 평범한 행사는 기아의 로체 출시 행사였다. 또한, 몇몇 행사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 생긴 점도 인상적이다.
가장 저렴한 모델은 역시 1,750만원으로 로체 이노베이션 2.0 기본 모델이, 가장 비싼 모델로는 1억 7,280만원으로 BMW의 650i 컨버터블이 차지했다. 두 모델은 가격차가 무려 약 10배에 달한다.(로체 기본형 기준) .
다음 시간에는 3/4 분기에 출시된 차량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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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朴燦奎, Justi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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