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보다 안전하고 보다 빠른 도로 통행’을 위해서 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가 면허 딸 때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자는 것이죠. 간단합니다. 뒤따라오는 차에게 왜 양보해야 하며, 어떤 방법으로 양보해야 하는지 정도만 익혀보도록 합시다. 분명 여러분들은 베스트 드라이버 반열에 오를 겁니다. 독일 아우토반처럼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도로는 우리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쉽게 설명해 드리죠.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차마의 통행방법은 “긴급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차의 운전자는 통행의 우선순위상 앞 순위의 차가 뒤를 따라오는 경우에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로 피해 진로를 양보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또한 “모든 차는 통행의 우선순위가 같거나 뒤 순위인 차가 뒤에서 따라오는 때에 따라오는 차보다 계속해 느린 속도로 가고자 하는 경우에도 도로 우측 가장자리로 피해 진로를 양보해야 한다”고 쓰여 있죠.
정리하면 구급차나 소방차, 경찰차 등 우선순위가 높은 차는 무조건 양보해야 하는 거고요, 뒤따라오는 차가 나보다 빠를 경우에도 비켜줘야 하는 겁니다. 물론 둘 다 오른쪽으로 비켜야 합니다. 우리나라 도로는 우측통행이기 때문이죠. 쉽죠?
여기서 태클 거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뒤따라오는 차가 속도위반을 했다고 말이죠. 하지만 다른 사람의 속도위반을 개인이 판단해서 처벌할 권한이나 의무는 없습니다. 처벌은 경찰이 하는 거니까 일단 뒤따라오는 차가 몬가 바쁘다 싶으면 오른쪽 깜빡이를 켜시고 우측 차선으로 비켜주면 됩니다. 특히 고속도로 1차로에서 정속 주행하시는 분들 주의하셔야 합니다. 물론 속도위반은 하지 않았을지언정 진로양보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자자~ 화내지 마시고 조금 더 제 말을 들어보세요. 도로교통법 제21조는 앞지르기 방법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분명 왜 고속도로 1차로를 비워둬야 하는지 이해가 될 겁니다. 내용에는 “모든 차의 운전자는 다른 차를 앞지르고자 할 때 앞차의 좌측으로 통행해야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물론 이 때에는 반대방향의 교통과 앞쪽의 교통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방향지시기 및 등화 또는 경음기를 사용하는 등 안전한 속도와 방법으로 앞지르기를 해야 한다고 나와 있죠.
위 내용을 정리하면 따라오는 차가 운전하는 차보다 빠를 경우 차를 오른쪽으로 비켜 왼쪽 차로로 추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뒤따라오는 차가 상향등이나 경음기를 사용해서 비키라는 신호를 먼저 줄 수도 있겠죠. 이때 기분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분명 바로 비키기 애매한 상황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여건이 되면 바로 비켜 주는 편이 서로를 위해 도움이 되겠죠.
만약 뒤따라오는 차를 비켜주지 않았을 때 그 차가 오른쪽으로 추월을 시도하려 할 겁니다. 이런 경험 많으시죠? 추월한 경우나 추월 당한 경우 둘 다 말이죠. 사실 오른쪽 추월은 매우 위험합니다. 뒤 차의 속도위반을 탓하기 전에 1차로 정속주행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도로교통법 21조 3항에는 뒤차가 앞지르기를 할 때 속도를 높여 경쟁하거나 그 차의 앞을 가로막으면 안 된다고 쓰여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앞지르기 방해하지 말라고 적혀 있는 겁니다.
다시 내용을 정리하겠습니다. 뒤따라오는 차가 우선순위의 차종이거나, 본인이 운전하는 차보다 빠를 경우엔 무조건 오른쪽으로 비켜줘야 합니다. 앞지르기를 할 때에는 반드시 앞차의 왼쪽이라는 점도 잊지 맙시다. 1차로 주행을 일삼던 분들은 본인이 ‘지그재그운전’ 유발자라는 사실을 아셨을 테니 앞으론 2차로로 주행하세요. 1차로는 추월 차선입니다. 1차로보다 상위 차선이 없기 때문이죠. 간단히 생각하면 항상 비워놔야 하는 차선이죠. 그리고 앞지르기를 시도하는 차를 방해하는 건 정말 위험합니다. 이 경우 도로교통법을 어기는 것이라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아주 간단한 도로에서의 통행 방법입니다. 이런 기본이 잘 지켜질 때, 우리는 매우 빠른 속도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박찬규 기자 star@reporterpark.com
미국 ‘GM 헤리티지 센터’ 가보니... (0) | 2012.11.11 |
---|---|
[시승기] 볼보의 첫 소형 디젤차 ‘C30 D4’ 타보니… (0) | 2012.11.11 |
서울모터쇼에 나온 컨셉트카 모아보기 (0) | 2012.11.11 |
모터쇼의 꽃은 레이싱걸 아닌 ‘자동차’ (0) | 2012.11.11 |
흥겨웠던 벨로스터 오프닝 파티 (0) | 2012.11.1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