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가 9월 30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10월 17일까지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리는 ‘2010 파리모터쇼(2010 Paris Mondial de L’Automobile)’에 네 가지 차세대 글로벌 신차를 시보레(Chevrolet) 브랜드로 선보였다.
GM의 글로벌 소형차 개발 본부인 GM DAEWOO에서 개발과 디자인을 주도한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시보레 아베오(Aveo, 국내판매명: 젠트라, 젠트라엑스), 7인승 다목적 차(MPV: Multi-Purpose Vehicle) 시보레 올란도(Orlando), 시보레 캡티바 (Captiva, 국내판매명: 윈스톰) 양산 모델과 시보레 크루즈(Cruze, 국내판매명: 라세티 프리미어) 5도어 해치백(Hatchback)의 쇼카(Show Car)가 그 주인공.
GM DAEWOO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은 “권위 있는 글로벌 모터쇼 중 하나인 파리모터쇼에서 다양한 신차를 선보여 매우 기쁘다”며, “GM DAEWOO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주요시장에 판매되는 시보레 제품의 주요 공급처인 동시에 시보레 브랜드의 유럽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동력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리모터쇼에 소개되는 네 가지 차세대 글로벌 신차는 소형차, 준중형차 및 SUV 라인업을 망라해 GM DAEWOO에서 공급하고, 시보레 브랜드로 유럽시장 전역에 판매될 계획. 시보레는 최근 품질 향상과 다양한 신제품으로 GM의 유럽시장 판매를 이끄는 주력 브랜드.
아카몬 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아베오, 크루즈 해치백, 캡티바 및 올란도는 앞서가는 디자인과 성능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시보레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GM DAEWOO의 뛰어난 제품 디자인과 개발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M은 이번 파리모터쇼에 미국 시장 출시를 몇 주 앞둔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Volt)와 더불어 일반도로 및 레이싱 대회 출전 겸용 시보레 크루즈와 콜벳(Corvette) 모델을 ‘모터스포츠와 양산차 개발’이라는 주제하에 함께 전시했다.
시보레 유럽의 웨인 브래넌(Wayne Brannon) 사장은 “2010 파리모터쇼는 시보레 브랜드가 네 가지 신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유례없는 자리”라며, “모터쇼를 찾은 고객들은 시보레 브랜드 100주년을 맞는 내년, 시보레 전시장을 장식하게 될 신차들을 미리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보레 올란도(Orlando)
올란도는 시보레 브랜드가 유럽시장 MPV 세그먼트에 처음 도전장을 내는 기대작으로,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기반으로 다양한 실내공간을 연출하도록 설계된 실용성 높은 7인승 다목적 패밀리카. 올란도는 뛰어난 주행 성능과 최고의 안전성으로 세계적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글로벌 GM의 대표 모델 시보레 크루즈(Chevrolet Cruze, 국내판매명: 라세티 프리미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올란도는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날렵한 차체와 낮은 루프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한편, 상하로 구분된 전면 그릴과 나비 넥타이 모양의 시보레 엠블럼을 통해 글로벌 시보레 디자인의 정통성을 표출한다. 영화관 좌석 스타일의 2열, 3열 시트 디자인과 넉넉한 화물 적재공간, 다양한 시트 배치에 따른 편리한 공간 활용성을 갖춘 7인승 MPV 올란도는 2011년 초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판매될 계획.
▲시보레 아베오(Aveo)
핫 해치(Hot hatchback) 스타일을 소형차에 접목시킨 아베오 새 모델은 지난 2010 북미 국제 오토쇼와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인 컨셉트카 ‘시보레 아베오 RS’ 디자인에 최대한 충실하게 만들어졌다.
아베오 새 모델은 기존 모델(젠트라, 젠트라엑스) 보다 길이와 폭이 커지면서 동급 최대 크기의 실내 공간과 화물 적재 능력을 확보했다. 또한, 모터사이클 스타일의 계기판과 블루 무드 조명은 고급 마감재로 처리된 인테리어 디자인과 함께 차급을 뛰어넘는 미려한 실내 공간을 연출한다.
아베오 새 모델은 가변 밸브 타이밍(VVT: Variable Valve Timing)과 디젤 엔진에 적용되는 커먼레일 연료분사방식(Common Rail Fuel Injection) 등 최신 엔진 제어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종류의 디젤 엔진과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내년 여름, 유럽시장에 출시될 계획.
▲시보레 캡티바(Captiva)
시보레 캡티바 신 모델은 새로운 전면부 디자인과 한층 더 안락하고 세련된 실내 공간, 그리고 첨단 기술로 무장한 새 엔진과 변속기를 장착하고 2011년 봄, 유럽시장에 판매된다.
캡티바 신 모델에는 전자식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 Electronic Stability Control)와 미끄럼 방지 시스템인 TCS(Traction Control System),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BAS: Brake Assist System)을 안전사양으로 적용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으며, 주행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차체 설계를 반영했다.
새로운 재질의 직물 시트와 고급 인테리어 마감재를 적용한 실내 디자인은 캡티바 신 모델의 내부를 업그레이드 했으며, 노면 소음과 풍절음을 억제해 품격 있는 주행감을 선사한다. 캡티바 신 모델에는 가솔린 엔진(2.4리터, 3.0리터)과 2.2리터급 커먼레일 디젤엔진 (163마력, 184마력)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네 가지의 엔진이 탑재된다.
▲시보레 크루즈(Cruze) 해치백 쇼카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최고의 안전성으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으며 판매되고 있는 시보레 크루즈는 내년 5도어 해치백 모델의 가세로 그 인기를 이어갈 전망. 전 세계 70여 개국에 판매되며, 선풍적인 시장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크루즈는 최근 아베오를 뛰어 넘는 판매량을 보이며 시보레 브랜드 최다 판매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크루즈 해치백은 스포츠 쿠페 형상의 아치형 루프라인(Roofline)과 짧은 앞뒤 오버행(Overhang)으로 기존 모델과 같은 역동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도 5도어 해치백 스타일의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추구한다. 또한, 크루즈 해치백은 400리터의 넉넉한 트렁크 용량과 뒷좌석 6:4 분할 폴딩 기능으로 공간 활용성과 화물 적재능력을 극대화했다.
크루즈 해치백은 2011년 중반 유럽시장에 판매되며, 상세한 제품 정보는 출시에 앞서 공개될 계획.
박찬규 기자 (star@repor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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