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10.07.04.Sun.
기아차슬로바키아(KMS)는 28일(현지시각) 스포티지R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포티지R은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세계 무대에 데뷔했고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현대 ix35(투싼ix), 씨드 해치백과 함께 생산한다.
기아차는 새 차의 출시에 따라 유럽의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슬로바키아 관계자는 "우리는 올해 말까지 새로운 스포티지를 3만5,000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라며 "2009년 생산량인 15만 대를 넘어 올해는 약 20만 대 생산을 달성할 걸로 본다"고 전했다.
배인규 기아차 사장 겸 기아차슬로바키아 CEO는 "시험 생산을 마치고 7월 28일 출시한다"며 "양산은 품질과 생산성,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운 스포티지는 유럽 시장에서 우리의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형 스포티지R은 국내서 검증된 2.0ℓ의 R 디젤엔진을 탑재해 183마력을 내며 2.0ℓ 가솔린 엔진은 163마력을 낸다. 기아는 2.0ℓ 엔진 외에도 올해 말쯤 새로운 1.7ℓ 디젤(U2)과 1.6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차종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 출시에 앞서 유럽형 4WD 모델의 최종 점검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U2 1.7ℓ 2단 터보 디젤 엔진은 성능과 연비, 정숙성으로 유럽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U엔진 시리즈 중 하나로 현대-기아차의 승용 디젤엔진 기술력을 알렸다. U2 1.7 2단 터보엔진은 배기량이 같은 VGT 엔진보다 출력과 토크를 20% 높여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38kg·m의 성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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