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차종은 무엇일까?
보통 상대적으로 신차가격이 저렴한 경,소형차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신차가격에서 가장 큰 폭 떨어지는 차는 의외로 가장 비싼 대형차다.
국산차보다는 수입차가, 소형차보다는 대형차가격이 더 빠르게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수입대형차의 감가율이 가장 크다. 또한 차종외에도 제조업체의 종합적인 환경 또한 감가에 영향을 주는데, 차값만 1억이 넘는 최고급 대형차세단인 체어맨W의 경우도 대형차라는 특성과 쌍용차사태로 침체된 기업평가가 맞물려 가격 하락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로 현재 중고차사이트 카즈에서 진행중인 ‘ 대형차 반값 할인전’에서 선보이는 체어맨W (2008년식)의 경우 1년 만에 신차가격 1억290만원에서 6680만원으로 떨어져 최단시간 대폭하락을 기록했다. 다른 제조사 역시 2006년~2007년식의 대형차 거의가 신차가격의 절반 이하까지 떨어진 상태로, 출고 후 2~3년이면 신차값의 절반에 도달했다. 준대형차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그랜저TG는 할인전 등록가격이 1300만원~2000만원 초반까지 분포되어 평균 40%이상의 감가율을 보였고, 대형차 에쿠스는 신차가격 6,641만원인 2007년식 뉴에쿠스가 2년만에 2,490만원으로 떨어지며 무려61%의 감가율을 보였다. 기아 대형차를 이끌던 오피러스 역시 45~55%의 감가율을 보였으며 SM7은 평균 40~45%로 할인전에 등록된 대형차 중 가장 낮은 감가율을 보였다.
앞서 언급한대로 수입대형차의 가치하락이 가장 빠른편인데 신차가격이 무려 1억 1300만원에 달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CLS350의 경우 5800만원으로 역시 절반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대형차 반값 할인전’을 기획한 카즈의 박성진 마케팅담당은 ”중고차값이 신차가격의 절반까지 떨어지기까지 평균 5년 정도 걸리는데 비해 대형차는 짧게는 2년에서 3년사이 절반수준에 도달한다. 차량의 상태와 성능과 감가율이 비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차구입 대비 적은 비용으로 고급차를 타고 싶은 소비자라면 중고 대형차가 매우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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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朴燦奎, Justi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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