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9만 9천원이라는 10만원의 벽에 매달려서 시작한 현대차의 주가는 10만 4천원으로 마감하며 12월 둘째주 월요일을 맞이했습니다. 지난주 외국인의 동향을 살펴보면 하루도 빠짐없이 일주일간 약 66만 주 순매수를 했고, 국내 기관은 이전의 매도공세에서 벗어나 약 37만 주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경기한파 속에서 전반적으로 각 분야별 내수시장이 주춤한 가운데서도 자동차 업계는 유일하게 올해 최고의 내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를 분석해 보면 그 이유로 첫번째는 노후차 세제지원이고, 두번째는 신차효과로 볼 수 있습니다. 노후차 세제지원이 끝나감에 따라 연식변경으로 전통적인 비수기여야할 11월에 전년동월대비 약 93% 판매 증가를 기록한 현대차는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내년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자동차공업협회에서 내놓은 내년 내수 시장 규모는 140만대로 금년 대비 2.2% 증가치를 전망하고 있습니다만 최근 삼성증권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내년 내수 시장 규모를 128만대로 정 반대로 내수시장 감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발생할 교체수요가 미리 앞당겨졌다는 분석인데요. 이는 노후차 세제지원을 마지막으로 받기위해 연말이 다가올 수록 오히려 자동차 수요가 늘고 있다는 최근 판매 동향이 그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을 분석해 보면 국내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높아져 지난해에는 무려 100%를 벗어난 103%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국내 판매에서 만회하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내년 내수 판매가 올해의 초과수요로 감소한다면 현대차의 주가에는 부정적 일 수 밖에 없습니다.
현대차가 무척이나 공들이고 있는 미국시장의 차량 판매가는 (높아진 환율을 감안하더라도) 고급차일수록 국내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이는 전세계 모든 자동차 브랜드와 경쟁해야하는 환경 속에서 마진을 포기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행동으로 이해해야겠지만 경제적으로는 수익에 도움 안되는 실속없는 장사를 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얼마전 2015년이 되면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는데 중국 및 인도로 대표되는 신흥시장은 미국시장과 달리 어느정도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의 전체 규모가 확대된다는 점은 현대차에게 매우 긍정적인 요소라 판단됩니다.
단기적 호재 : 기관 / 외국인 쌍끌이 매수
단기적 악재 : 내년 내수 전망 불확실
기아차(000270) 시황분석 -
기관은 지난주 월요일과 화요일 약 200만 주를 순매수하며 일주일간 약 95만 주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대량의 순매수는 특정 펀드 및 운용사에서 기아차에 대한 펀드 신규 편입 혹은 비중 증가의 매수 결정이 내려져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 됩니다. 또한 외국인은 화요일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약 86만주 순매수 했습니다.
한달사이 외국인의 지분이 20%를 넘어섰습니다. 당분간 외국인 지분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로 장기투자 성향을 보이는 외국인들을 감안해 기아차 주가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봐야겠습니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기아차의 디자인 총괄 부사장인 피터 슈라이어가 얼마전 공개 석상에서 이거저것 짜집기한 디자인도 차냐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이는 자신의 디자인이 자꾸 수정되어 최종 디자인이 변형되는 상황에 상당한 불만을 나타내는 발언이기도 합니다.
멀리서 봐도 저것은 기아차라는 인식이 되어야 기아차의 인지도는 물론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단기적 호재 : 외국인 지분 20% 돌파
단기적 악재 : 내년 내수 전망 불확실
쌍용차(003620) 시황분석 -
지난주 2,66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화요일과 목요일 그리고 금요일 3일간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며 어느덧 3,425원이 되었습니다.
이는 11일 결정되는 쌍용차 회생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과 매집세력의 물량확보가 완료되어 주가 상승에 탄력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을 내려봅니다.
현재 쌍용차 보유자라면 120일 선을 돌파한 주가가 120일 선 위를 유지하느냐를 기준으로 매도 결정을 내려야겠으며 관심을 가진 일반 투자자라면 급등 유혹을 참으시고 안정적으로 회생안 통과와 해외 매각이 어느정도 윤곽을 보일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단기적 호재 : 회생안 통과 기대에 대한 주가 상승세 단기적 악재 : 해외 매각 소식은 아직 구체적 윤곽이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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