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MCP의 주행장면. 뛰어난 연비가 특징이다. ⓒ박찬규, reporterpark.com
[Seoul, Korea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09.11.07.Sat.
프랑스 푸조(PEUGEOT)의 국내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대표: 송승철)는 푸조 308 MCP가 지난 여름 영국에서 리터당 44.8km를 주행해 연비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 신기록은 국내에도 방한한 적이 있는 존 & 헬렌 테일러(John & Helen Taylor) 부부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테일러 부부는 이 기록으로 본인이 2008년 호주에서 308 HDi로 세운 31.9km/l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도전은 영국 동부 해안 지역인 스택스톤(Staxton)을 출발해 남부 해안에 위치한 패인톤(Paignton), 아일랜드해를 바라보고 있는 휴양도시 블랙풀(Blackpool)과 북쪽의 브리지엔드(Bridgend)를 거쳐 다시 스택스톤(Staxton)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되었으며, 총 5,920km에 달한다. 테일러부부는 308 MCP와 함께 이 구간을 총 175시간(약 7일) 동안 주행하였으며, 총 사용된 연료의 양은 132리터이다.
2008년 호주에서 세운 기록의 경우 308 1.6 HDi 수동 모델이 사용된 반면, 이번 영국에서 경신된 기록은 308 1.6 MCP 즉, MCP 기어박스가 장착된 모델로 세워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동 기어가 자동 기어에 비해 좋은 연비를 낸다는 통념을 깬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것은 PSA 그룹에 의해 개발된 3세대 ECU Mapping 시스템이 연료 손실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변속 시점을 찾기 때문이다.
2009년 가장 좋은 연비로 세계 기네스북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푸조 308 MCP는 최신 미세먼지필터 시스템(DPF)이 장착된 1,600cc HDi(High-Pressure Direct Injection) 엔진과 6단 전자제어 기어 시스템인 MCP(Mechanical Compact Piloted) 기어박스가 장착되어 19.5km/l의 공인연비를 낸다.
한편, 국내에는 지난 7월 공식 출시된 이후 한달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팔렸으며, 11월부터 2차 물량 판매가 재개된다.
지난해 한국에서 만난 테일러 부부의 모습 ⓒ박찬규, repor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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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朴燦奎, Justi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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