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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M 헤리티지 센터’ 가보니...

[1] 자동차/시승기, 칼럼, 르포

by 박찬규 기자 2012. 11. 1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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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M 헤리티지 센터’ 가보니 By munshuu


 

 


지난 1월,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디트로이트를 방문했습니다. 당시 한국은 영하 10도에 바람 불고 매우 추운 날씨였죠. 그런데 막상 도착한 디트로이트는 눈도 많이 쌓여있고, 한국보다 훨씬 추웠습니다. T-T

Anyway… 디트로이트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입니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업체가 모여있는 동네이기도 하죠. 그만큼 자동차에 있어선 둘째가라면 서러운 열정을 지닌 곳인데 현재는 과거의 명성에 비하긴 부족한 점이 많죠. 자동차 경기가 많이 죽었기 때문인데, 최근엔 되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ㅎㅎ

오늘 소개해 드릴 GM 헤리티지 센터는 이름 그대로 GM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GM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인 셈이죠. 총 600여대의 차가 있지만 이날 제가 본 건 200대쯤 됩니다. 컨셉트카, 클래식카 등은 기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공간이라 생각하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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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입구에 들어서면 빨간 드레스를 입은 콜벳이 환영인사를 합니다. 정말 멋지죠? 1963년 형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Chevrolet Corvette Sting Ray)입니다. 최고출력 360마력의 직분사 엔진을 장착하고 최초로 독립식 서스펜션을 채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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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헤리티지 센터 관장님입니다. 이날 센터 소개를 담당하셨습니다. 풍채가 예사롭지 않네요. “여러분들이 오늘 볼 차는 200대쯤 되고, 나머지 차는 근처의 별도 창고에서 보관한다”며 “일정한 주기는 없지만 기념할 이벤트나 필요에 따라 전시차를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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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센터는 사실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거대한 차고에 가깝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무제움과 같은 모습을 기대한 탓에 사실 조금 실망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 자리에서 온갖 차를 쉽게 볼 수 있는 건 장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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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 너무 멋지죠?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차를 눈 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1959년 형 캐딜락 엘도라도 비아릿츠 컨버터블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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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꽤 넓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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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초창기 자동차를 살펴 볼께요~ 가장 인상적인 건 시동 걸 때 크랭크를 돌려야 하는 불편함이 몸으로 와 닿더군요. 자동차 시동 걸다가 손목 부러지는 일은 예사였답니다. 크랭키라는 단어도 이 때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만… ㅎㅎ 여튼 헤리티지 센터에는 전기식 자동시동기가 최초로 적용된 1912년식 캐딜락, 양산형 V8엔진이 처음 적용된 1915년식 캐딜락, 그리고 최초의 에어백이 적용된 1974년식 뷰익, 캐딜락, 올즈모빌 등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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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헤리티지 센터에서 가장 비싼 찹니다. 가격은 10억 원….이지만 가치를 매기기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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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트카들도 여기저기 전시돼 있습니다. ㅎㅎ 사진이 정신 없는 게 아니라 실제 전시가 그렇게 되어 있어서..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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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1938년 형 뷰익 Y-Job이라는 컨셉트카 입니다. 이곳 헤리티지 센터에서 가장 귀중한 차라고 하는데 역시 독특한 겉모양에서도 고귀함이 철철 넘치죠? 세계 최초의 컨셉트카 입니다. ㅎㅎ GM의 전설적 디자이너 할리 얼이 신차 개발을 위해 연구목적으로 제작한 거예요~

가격이요? 그런 거 없습니다. ㅎㅎ 관계자한테 물어보니 가격을 매길 수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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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배지들의 모습. 이곳은 화장실 앞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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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이곳, 헤리티지센터. 그동안 긴 세월만큼이나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더군요. GM의 흥망성쇠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으니 앞으로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더군요.

‘왕의 귀환’이라 불릴 정도로 GM의 부활은 분명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긴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경험을 했을 테니 그런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좋은 차, 사랑 받는 차를 만들어냈으면 좋겠습니다.

 

 

 

박찬규 기자 star@repor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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