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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말레이시아의 자부심 본받아야 할 때!

[1] 자동차/시승기, 칼럼, 르포

by 박찬규 기자 2012. 6. 4.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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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4 07:30 에 작성된 게시물입니다>

 

 

지금 우리는 말레이시아의 자부심 본받아야 할 때!
 
By munshuu

 

 

 

 

말레이시아 하면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쌍둥이 빌딩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한 나라의 랜드마크인 탓도 있겠지만 국내 기업이 건설에 참여했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현지에서 느낀 점이라면 비록 남의 나라 회사의 힘을 빌려 세운 건축물이지만 그들이 보이는 관심과 자부심은 생각 이상이라는 점입니다.

 

 아울러 랜드마크로 사랑 받는 쌍둥이 빌딩만큼 중요한 게 또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 입니다. 이 점은 선뜻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관련 회사들은 우리가 한 번쯤 이미 접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큽니다. 이 나라에서 가장 큰 화폐인 100링깃 뒷면에 자동차 생산 공장과 엔진을 그려 넣을 만큼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자동차에 대한 관심 또한 매우 높습니다.

 

 그들의 이런 태도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자원은 풍부하지만 기술력에 대한 갈증이 큰 까닭이죠. 자원은 고갈되면 끝이지만 기술은 계속 발전시키고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갈망은 풍부한 자원으로 벌어들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국영 석유 회사인 페트로나스(Petronas)는 포뮬러원 팀(페트로나스 메르세데스-벤츠)을 후원하고 있고, 현지 자동차 제조사인 프로톤(Proton)은 영국의 수제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로터스를 인수해 활발한 신차 개발과 함께 포뮬러원에도 팀을 꾸려 참가하고 있습니다. 총 12개 팀 중에서 두 팀이나 말레이시아와 관련이 있는 셈이죠. 게다가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세팡에는 수려한 경관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포뮬러원 서킷에서는 다양한 자동차 경주가 벌어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우리나라를 굉장히 부러워하더군요. 일본 이상 가는 기술력을 지닌 나라로 보고 있기 때문인데요,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브랜드 프로톤 자동차

 

 현재 국내 자동차 제조 기술은 양과 질 모두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습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이 국산차의 품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성능 스포츠카의 강력한 성능에다 미국차의 부드러움은 물론 유럽차의 날카로운 코너링 감각도 지녀야 하죠. 일본차의 정숙성과 첨단장비도 요구하는데다 가격도 저렴해야 합니다. 사실 이 점을 모두 만족시키는 차는 없다는 게 현실이죠.

 

 물론 국내 업체들의 안일한 태도가 원인일 수도 있지만 그동안 국민 스스로가 자신을 깎아내기에 급급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비자들의 날카로운 지적은 분명 상품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만 제살 깎아먹기 식의 대책 없는 무조건적인 비판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는 칭찬에 너무 인색했습니다. 못할 땐 매를 들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잘 하는 건 잘 한다고 칭찬하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에게 충분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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