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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브리핑] 쌍용차를 통해본 주식투자의 무서움, 12월 넷째주 시황분석

[8] 스페셜/이선호의 주가동향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2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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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Korea -- reporterpark.com] 선호, 2009.12.21.Mon.


현대차(005380) 시황분석 -


현대차는 지난주 약 1.8% 상승한 11만 1,500원으로 마감하며 12월 넷째주를 맞이했습니다. 11만원대의 주가 재진입은 10월 27일 11만 7천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거의 두 달만에 회복한 가격입니다.

주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약 36만 주 순매수했고, 국내 기관은 월요일 약 13만 주의 매도를 제외하고 순매도로 일관하며 약 5만 주 정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그리스의 금융위기 소식으로 유로화의 가치 하락과 유로화 대비 달러화의 강세로 원달러 환율도 1,170원대로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출업체인 현대차로써는 나쁘지 않은 소식입니다만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환율은 1054원, 2011년에는 980원 예상"이라 밝혔습니다.

현대차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는 향후 원화의 달러대비 환율과 함께 일본 경쟁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력을 감안해 원화 대비 엔화의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내년 1월에 YF 소나타의 미국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존 NF 소나타의 경우 2009년식 2.4리터 자동변속기 모델을 기준으로 미국 판매가는 21,843 달러($)입니다만 1년 후 가치(Expected Resale Value)는 12,019 달러로 1년 감가상각율이 무려 45%에 달하고 있습니다. 도요타 캠리의 30%, 혼다 어코드의 20%와 비교해볼 때 너무나 큰 가치하락입니다.

이는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와 차의 내구성 등이 반영된 냉엄한 소비자의 판단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현대차가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네시스로 어느 정도 고급브랜드로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현대차가 신차 YF 소나타로 한 단계 높아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단기적 호재 : 미국 달러화의 강세 현상 및 중국 상용차 시장 진출


단기적 악재 : 내년 및 내후년 원화환율 강세 전망

 


기아차(000270) 시황분석 - 


기아차 주가는 지난주 약 3.4% 상승한 19,700원으로 마감해 12월 넷째주 월요일을 맞았습니다. 

지난주 기관은 약 144만 주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약 178만 주를 순매수하며 기관투자자들은 그동안의 주가상승에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최근 몇몇 증권사에서 기아차 목표가 상승 리포트가 쏟아져 나왔는데 몇일 후 엄청난 매도 물량을 쏟아내는 것을 보면 '증권사에서 팔려고 리포트를 썼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수는 없습니다만 증권사에서 종목을 분석하여 보고서를 발표하는 리서치 부서와 펀드 등 자금을 운용하는 운용부서는 내부 규제 및 법규상 철저하게 분리해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미발표된 보고서의 내용은 유출할 수 없으며 매수추천 리포트 발표 후 매도하는 움직임에 대하여 금융당국에서 경고조치를 취하기도 합니다.

기관은 기아차의 실제 가치보다 2만원을 눈앞에 둔 주가에 부담을 느끼고 매도를 취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주가 기준으로 금년도 예상 PER(Price/Earning Ratio,주가수익비율)는 6.6배이고 내년도 PER는 약  6.5배로 현대차의 금년 11.4배, 내년 10.5배 대비 확실한 저평가 상태입니다. 물론 여기에 기아차라는 브랜드 가치와 아직까지 높은 4분기 예상 130%대의 부채비율을 고려해 어느정도 디스카운트를 감안해야합니다. 

지난주 장중에 2만원을 찍고도 매번 2만원이라는 매물대에 막혀서 벽을 뚫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번주 주가는 2만원을 앞두고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단기적 호재 : 미달러 환율의 단기적 강세현상


단기적 악재 : 기아차 노조 특근 거부

 


쌍용차(003620) 시황분석 -

 

지난주 법원의 강제인가 결정으로 회생의 길로 한걸음 움직인 쌍용차는 그러나 금요일 감자발표 및 대규모유상증자 공시로 하한가를 맞았습니다.

하한가 잔량이 약 1,100만 주에 달해, 23일 감자를 위한 거래정지일까지 남은 2일간 연속 하한가 혹은 추가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쌍용차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주식투자의 무서움을 다시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쌍용차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이번 12월 말 1차 감자 및 대규모 유상증자 후 내년 2월 2차 감자 이후 재상장을 거친후 인수업체가 나타날때까지 관망하면서 쌍용차의 가치는 무엇일까 나름대로 분석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단기적 호재 : 없음

단기적 악재 : 1차 감자 및 대규모 유상증자 후 2차 감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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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李先浩, Chri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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