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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실키 드라이빙을 느끼다.. ‘New SM3’

[1] 자동차/시승기, 칼럼, 르포

by 박찬규 기자 2009. 6. 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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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목포에서 개최된 뉴SM3 시승행사, ⓒ박찬규)


Renault-Samsung  'New SM3'
 글, 사진: 박찬규 (
reporterpark@paran.com)



[Seoul, Korea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09.06.25.Thu.

 

"한국-프랑스-일본, 3개국의 기술이 집약된 New SM3"

 

지난 주말이죠, 20~21일. 저는 1박 2일 동안 목포에서 르노삼성차가 개최한 '뉴 SM3' VIP 시승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전날 기자 시승회와는 달리 비도 오고 해서 노면이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마음대로 테스트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섰고요, 결정적으로 멋진 사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역시 들더군요.

그러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매우 부드럽고 안정적인 녀석을 만났기 때문이죠. 

이번 시승기를 통해 소개해 드릴 '뉴 SM3 RE'모델은 르노삼성차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한 프랑스와 일본, 그리고 한국의 기술력이 더해진 녀석입니다.

한마디로 "1+1은 2가 아닌 3이나 4도 될 수 있다" 라는 매쉬-업 컨셉을 추구하는 회사 답게, 매쉬-업 개념을 살려 새롭게 태어난 멋진 녀석이라 생각됩니다.


(사진: ⓒ박찬규)

"수입차 같은 느낌?"

위에서 언급했듯, '매쉬-업' 컨셉이 계속 떠오릅니다.

기존에 있던 것들이 만나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무한한 개념인데요, 녀석을 살펴보면 르노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닛산의 파워트레인이 장착됐고, 르노삼성만의 디자인이 가미된 새로운 개념의 차량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많은 부분에서 국산차가 아닌 수입차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우선, 녀석의 겉모습을 살펴보도록 하죠. 

전면은 볼륨감을 느낄 수 있고, 측면은 
부드러운 라인이 느껴집니다. 후면은 유럽형 디자인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녀석을 전체적으로 바라볼 때, 거부감이 들지 않는 무난한 모습을 지녀 나이와 성별을 넘어 누구에게나 어필하고자 하는 회사의 마케팅 방향성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진: ⓒ박찬규)

(사진: ⓒ박찬규)

"르노와 닛산의 차량 보는 듯"

그동안 녀석의 속이 정말 궁금했는데, 이번 시승을 통해 그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내부 디자인은 르노와 닛산의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해 르노삼성의 감각으로 마무리 한 점이 느껴집니다. 분명, 국내 판매는 물론, 수출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문을 열고 운전석 시트에 몸을 맡겨 보았습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녀석의 컨셉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이 좋습니다. 두께도 적당하고, 텔레스코픽 기능도 있어 운전자의 체형에 맞게 조절이 가능한 점 또한 좋습니다.

계기판은 약간 누워있는 느낌인데요, 처음에는 분명 어색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직접 보셔야만 그 이유를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성은 좋습니다.

우측의 트립 LCD를 보니 색상은 마음에 드나 LCD 자체의 퀄리티가 약간 떨어지는 편이라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운전하면서 보기에는 전혀 지장은 없습니다만, 다른 부분들의 마무리가 워낙에 좋은 편이라 더욱 눈에 들어오나봅니다.

운전석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세련된
디자인과 쿠션감 느껴지는 대시보드가 우선 눈에 들어오네요. 고개를 돌려 뒷좌석을 바라보니 뒷좌석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또한, 프리미엄 보스 사운드가 적용돼 음악을 즐기며 드라이빙을 하기에도 충분하고, 듀얼 존 에어컨이 적용돼 탑승객 각자의 컨디션에 맞게 에어컨디셔닝이 가능합니다.

'준중형 맞나요?' 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준중형 차량 맞고요, 맞습니다.

녀석은 전반적으로 세련되고
알차다는 느낌이 듭니다. 

녀석이 지닌 다양한 요소들은 패밀리 세단으로서 가족이 함께하기에도 좋겠죠! 

 

(사진: ⓒ박찬규)

"실키 드라이빙, 그 비결은?"

무엇보다도 녀석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부드러움'과 '조용함'에 있습니다.

시속 100km로 고속도로를 달리면서도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옆사람과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그것도 1.6리터 엔진을 사용하는 준중형 차량에서 말이죠.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 달릴 때 들리는 바람소리, 엔진음 등 여러 소리들을 잘 억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차량이 조용해지면 평소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립니다.

에어컨 팬 돌아가는 소리라던가, 함께 달리는 차량의 타이어 소리라던가 하는 부분 말이죠.

기대 이상으로 정말 조용합니다. 그렇다고 소음이 전혀 없어서 '재미'도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엔진 자체가 조용하고, 고 RPM 영역에서는 거부감 들지 않을 정도의 소음 느껴집니다. 닛산 H4M 엔진, 생각보다 좋더군요. 

이와 더불어 닛산의 엑스트로닉(Xtronic) 무단변속기가 적용돼 부드러움이 배가됩니다. 당연히 CVT 미션이라 변속 충격이 전혀 없습니다. 특히, 풀 가속시 고 RPM영역대에서 RPM을 유지하며 속도계가 계속 올라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엔진과 변속기의 궁합이 좋습니다. 

이런 궁합 덕분인지 엔진은 끈기가 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강력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끈기있는 모습이라는 표현이 잘어울리는 녀석입니다.

이런 점은 분명 가족과 함께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적합한 '패밀리 세단'이라는 컨셉에 어울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진: ⓒ박찬규)

"패밀리 세단에 '안전'은 필수!"

시승 코스 마지막은 Hi-Speed 구간이었는데요, 저는 182~183km/h 정도 까지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달리기 실력이야 같은 급에서는 비슷할 테고, 달리면서 얼마나 조용한가, 얼마나 안정적인가 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체크했습니다.

결과는 '매우 만족'입니다.

고속에서 약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도 있으나, 가족을 태우고 182km/h로 스포츠 드라이빙을 하는 분이 얼마나 될런지 의문입니다.

녀석은 기본 컨셉이 '스포츠 세단'이 아닌 '패밀리 세단'입니다.
따라서, 안전함과 편안함 그리고 활용성이 중점적으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ESP(차체자세제어장치, Electronic Stability Program)도 테스트 해봤습니다. 비가 왔기에 더더욱 좋았죠. 녀석이 마음껏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개입 시점은 적당합니다. 너무 심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타이밍이고, 녀석과 어울립니다.


일반적인 운전자 분들께서는 ESP가 작동하는 것을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차량이 자세를 잃을 위험이 있을 때만 작동하기 때문이죠. (언제나 안전운전이 최고입니다.)

한가지 호기심이 생겨 ESP장치를 끄고 운전하려 했으나 40km/h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켜지는 강제적 세팅 때문에 ESP를 끄고 스포티(?)한 주행은 불가능합니다.


스티어링 휠의 감각도 '안전'을 우선시 하는 듯 했습니다.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그 무게가 달라져 주행 안정성을 높였기 때문이죠.


(사진: ⓒ박찬규)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부드러움' 인상적"

'실키 드라이빙',
한마디로 비단처럼 부드러운 느낌의 주행감각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코 거칠지 않습니다. 끈기있는 모습도 느껴집니다.

 

녀석은 20대 뿐 아니라 40대나 50대도 충분히 운전이 가능할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대중적인 이미지를 갖춘 부드러운 녀석을 만난 하루였습니다.

많은 운전자와 가족들이 녀석의 부드러움을 느끼고, '실키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 박찬규]

http://reporterpark.com
박찬규 기자 (朴燦奎, Justi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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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카티비(Car-tv.tv) 자동차 뉴스에 함께 보도됩니다. ##

* 박찬규 기자는 현재 자동차 전문 방송 카티비(Car-tv) 기자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ps. 바빠서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올렸네요.. ^^; 유익한 시간이셨길 바랍니다. ..
아참!! 추천과 트랙백 마구 날려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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