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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받은 타우엔진, 멋지다는 말 밖에...

[1] 자동차/시승기, 칼럼, 르포

by 박찬규 기자 2008. 12. 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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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찬규)

현대기아자동차가 자랑하는 4.6리터 타우엔진이 미국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10대 엔진에 선정돼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저는 이 엔진의 전시형 모델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커버를 투명 플라스틱으로 처리해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타우엔진을 보면 그 크기와 멋진 디자인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이 엔진이 과연 우리나라에서 만든 것이 맞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니까요.

상당히 깔끔한 디자인과 안정된 구조 등은 수입차의 엔진과 비교해도 설계 면에서 뒤쳐질 이유가 없을 만큼 대단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이 엔진의 내구성이라던지 트랜스미션과의 궁합이라던지 하는 부분은 제외하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 엔진은 원래 미국에 수출되는 기아차의 모하비(현지명 보레고)에 장착되는 가솔린 엔진입니다. 또한 제네시스의 미국 출시 모델에도 탑재가 됩니다. 그리고 현재 기대가 큰 에쿠스의 후속 모델인 VI 에도 이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라 하니, 현대-기아차가 자신 있게 내놓는 덩치 큰 차량에는 꼭 들어가는 엔진이 되겠네요.

제가 이 엔진을 처음 봤을 때는 342마력에 불과했으나, 이번에 발표된 스펙에 의하면 380마력이라 합니다. 또한, 타우엔진이 보유한 특허만 해도 국내 177개, 해외 14개에 이를 정도로 현대기아차의 기술이 집약된 엔진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이제 대형 엔진에서도 인정을 받는 셈이니, 단순히 크기만 늘리는 것이 아닌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하리라 생각됩니다. 

디젤 엔진을 예로 들어 보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엔진 기술을 보유한 BMW와 비교하자면 아직 부족한 점이 참 많습니다. 실린더 내부의 압력에도 차이가 있고, 크기를 줄이면서도 고효율을 낼 수 있는 기술 등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분명히 미국 10대 엔진에 선정된 것은 축하할 일입니다. 

현대기아차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은 수상 엔진 리스트 입니다.
유럽 브랜드는 터보엔진이 대부분 입니다...


워즈오토 선정 2009 10대 최고엔진(2009 10 Best Engines Winners)

 

현대 : 4.6리터 DOHC V-8 (제네시스 Genesis)

아우디 : 2.0리터 TFSI 터보차저 DOHC I-4 (A4 Avant)

BMW  : 3.0리터 터보차저 DOHC I-6 (135i Coupe)

BMW  : 3.0리터 DOHC I-6 터보디젤 (335d)

크라이슬러 : 5.7리터 Hemi OHV V-8 (닷지 Dodge Ram/Challenger R/T)

포드 : 2.5리터 DOHC I-4 하이브리드 (이스케이브 Escape Hybrid)

GM : 3.6리터 DOHC V-6 (캐딜라 Cadillac CTS)

혼다 : 3.5리터 SOHC V-6 (어코드 쿠페 Accord Coupe)

도요타 : 3.5리터 DOHC V-6 (렉서스 Lexus IS 350)

폭스바겐 : 2.0리터 SOHC I-4 터보디젤 (제타 Jetta TDI)





[Seoul, Korea] 박찬규 (朴燦奎, Justin Park), 2008.12.08.Mon.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정몽구)가 개발한 엔진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기아차는 8, 타우엔진(4.6리터, 가솔린)이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09 10대 최고엔진(2009 10 Best Engines Winners)’에 올랐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만든 최고급 대형엔진이 북미 판매 전차종을 대상으로한 평가에서 10대 엔진에 들었다는 것은 한국 자동차 연구개발기술이 거둔 쾌거라며 현대기아차가 감마, 쎄타 등 소형, 중형뿐만 아니라 엔진 전라인업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워즈오토는 평가에서 타우엔진은 힘의 전달이 부드럽고, 동력성능에서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합리적 가격 등 현대차가 보유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타우엔진은 현대기아차가 북미시장을 겨냥해 지난 2005년부터 약 4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8기통으로는 국내에서 첫 독자 개발한 엔진이다.

[Seoul, Korea] 박찬규 (朴燦奎, Justin Park), 2008.12.08.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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