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파리_프랑스여행] 폰카를 통해 본 '파리의 풍경' (2)

[4] 세계를걷다/Europe

by 박찬규 기자 2009. 1. 30. 11:39

본문

(사진: 박찬규)

[Paris, France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09.01.30.Fri.

많은 호응을 보내주신 지난 1편에 이어 '폰카를 통해 본 파리의 풍경' 그 두 번째 이야기 입니다. 폰카를 들고 돌아다니게 된 사연은 1

(폰카를 통해 본 '파리의 풍경' (1))에서 다뤘으니 자세한 내용은 1편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곳, 파리... 파리에서도 '세느강' 주변을 빼 놓을 수는 없습니다.

세느강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세느강의 풍경은 물론, 여유있게 풍경을 즐기거나 책을 읽는 프랑스인의 모습도 자주 목격할 수 있고, 화가들이 그린 그림과 다양한 기념품도 파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Etienne Marcel 에서 '생 퇴스타슈'성당을 둘러본 뒤에 계속 걸어서 이동했는데요, 거리에 있는 상점들도 들어가 구경해 보고 유명 브랜드의 매장도 둘러보는 등 유명 관광지에서 느낄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노틀담 대성당'으로 정했기 때문에 시떼섬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유명 관광지에는 정말 한국 사람도 많고, 아시아인이 많아서 프랑스에 와 있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날 돌아다닌 곳은 한국인은 커녕 아시아권 사람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일까요? 파리의 솔직한 모습을 보고, 다른 관광객들이 느끼지 못한 부분을 느꼈다는 뿌듯함에 기뻐했던 생각이 납니다.

루브르박물관 주변의 낮 모습도 보고 싶고 해서 살짝 들러서 구경하며 발걸음은 계속 '노틀담 대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주변을 계속 둘러보며 걸어가던 중, 아름다운 세느강의 모습이 드디어 보입니다. 저 멀리 노틀담 대성당도 보이는군요.

나침반 하나 들고 머릿속 지도와 맞춰보며 돌아다닌 파리. "폰카를 통해 본 '파리의 풍경'"을 보며 솔직한 파리의 모습을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Etienne Marcel에서 이동 중에 찍은 곳입니다. 주요 건물이 많이 밀집해 있던 곳이라 무언가 단절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제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지나가는 프랑스인들이 신기한 듯 쳐다보던 기억이 납니다. 차는 대부분 주차되어 있었고, 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었던 동네(?)입니다. 제가 불어를 잘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궁금한 점이 정말 많았는데, 아쉽습니다.

프랑스 은행입니다. 건물들이 너무 멋져서 걸어가면서 대충 찍어도 마음에 드네요.

이 건물은 특이한 외형이 눈길을 끕니다. 우체국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혹시 정확히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벌써 루브르박물관 근처까지 걸어왔습니다.

바로 이곳을 보고 싶었습니다. 루브르박물관 주변 건물이죠. 밤에 보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네요.

내용 해석해 주실 분 없나요? ^^;

이제 길만 건너면 세느강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 도로에는 차선이 없지만 차량들은 알아서 잘 다니더군요. 몇몇 차량들은 거의 레이싱을 하는 듯한 풍경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세느강을 따라 늘어선 가판대에 전시된 그림들입니다.

영화에서 많이 보던 곳이죠? 이곳은 '퐁네프'입니다. 강변을 따라 놓인 길에서 멋진 차를 운전해 보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기회가 있겠죠?
프랑스 말 중에 '퐁 네프 처럼'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는 변함이 없고 한결같다는 뜻으로 퐁네프가 세느강의 가장 오래된 다리이자 프랑스인들에게 사랑받는 곳이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유람선 노선도 입니다. 현재 위치는 1번 포인트 근처 입니다. 유람선 티켓은 선물받아서 아직 가지고 있는데, 제가 유람선 타려 했던 날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혼자 비맞으며 유람선 타기엔 너무 처량해 보여서 포기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다음 번에 방문하면 날씨가 좋기를 기대해야죠~

전형적인 유럽의 모습이죠.큰 가로수도 인상적입니다.

세느강은 서울의 '한강'에 비하면 정말 귀여운(?) 강이죠. 한강이 유난히 넓은 탓일까요? 한강도 세느강처럼 많은 사람이 함께 하며, 다양하게 활용되면 좋겠습니다.

이곳이 퐁네프임을 증명하는 사진입니다. 사진 속 여인은 모르는 사람입니다.

가로수 정책이 세계에서 가장 잘 되어있는 곳, 파리. 그런 파리의 아름다운 모습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가로등 역시 주변 건물과 어울리는 디자인이죠.

우리나라였으면 건물에서 강이 보이지 않는다고 앞의 나무를 잘라내려 노력하는 분들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던 우리 선조들의 모습을 본받아야 합니다.

세느강의 모습입니다. 편안한 느낌이 참 좋습니다. 오른쪽 건물은 '콜시에르쥬리(La Conciergerie)'인데요, 재판소 건물의 북쪽 강변에 자리한 곳입니다. 현재는 프랑스 최고재판소의 부속 건물로 활용된다 합니다.

헨리 몇세더라? (사실 이름 때문인지 축구선수 '앙리'가 보고싶어졌습니다.)

유람선의 모습입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제 옆에는 한 프랑스인이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있었고, 난간 아래 벤치에서는 커플이 서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많이 본 곳이죠? 바로 시떼섬에 위치한 '노틀담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여러 역사적 사건도 있었고, 18세기 프랑스혁명 때 파손된 부분을 19세기 들어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통해 현재의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다 합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데 입구 앞에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장료도 내야 하고, 시간도 부족해서 그냥 주변만 둘러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생 퇴스타슈 성당을 보고 왔기 때문인듯)

노틀담 대성당은 정말 굉장합니다. 거대한 크기는 물론, 어느 사소한 곳 하나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는 디테일에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성당 뒷편으로 걸어가는 중에 본 모습입니다.

정말 섬세하죠? 우리나라의 고대 건축물을 볼 때에도 이런 섬세함에 감탄사가 나오긴 하지만, 전형적인 고딕양식의 건축물 특유의 느낌 앞에서는 압도당하는 느낌이라 해야 할까요?

성당 뒤에 있는 정원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성당 뒤 정원에 있는 분수대 입니다.

여기는 '화장실' 입니다. 나중에 노틀담 성당을 방문하셨을 때, 화장실 찾느라 고생하지 않으셔도 되니 꼭 기억해 놓으세요!

독특하게 관리되는 나무들의 모습이죠.

정원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노틀담 대성당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군요. 멀리서 바라봐도 참 대단한 건축물이라 생각됩니다.


시떼섬을 지나 발걸음을 계속 재촉했습니다.


강 건너편에서 바라본 노틀담 대성당의 모습입니다. 멀리서 봐도 섬세함이 느껴지죠?


세느강 주변 가판대 주인이 키우는 강아지 일까요? 귀엽네요.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역시나 카페들이 있습니다.


서울 도심의 삭막함과는 다른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던 파리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생 미첼(St-Michel)' 광장입니다.

생미첼에서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입니다. 폰카로 열심히 사진을 찍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유심히 쳐다보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메트로 고고씽~ ... 그런데 마음이 급했는지 가야 할 방향과 반대로 진입했던 에피소드가 떠오르네요.

몽파르나스(Montparnasse)역에서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이동중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파리지앵의 여유로운 모습이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궁금했는데, 이곳 저곳을 무턱대고 돌아다녀 보니 저 또한 그런 여유로움을 자연스레 가지게 되더군요. 아름다운 건축물과 함께, 자연을 즐기며 소중히 아끼는 모습에서도 과거와 미래를 잇는 현재 프랑스인들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파리에서는 사소한 것 하나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없네요. 가로등의 각도, 가로수의 배열, 조명 방식, 도로의 구성 등 어느것 하나 놓칠 수 없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카메라를 도난당해 폰카와 수첩, 그리고 나침반만 들고 돌아다닌 파리. 덕분에 오감을 활용하며 파리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지금 심정으론 그 도둑에게 한편으로는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상으로 2편을 마치고, 마지막인 3편에서는 에펠탑과 함께 프랑스에 대해 느낀 점 등의 에피소드를 다룰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글, 사진: 박찬규]

http://reporterpark.com
박찬규 기자 (朴燦奎, Justin Park)



<관련 포스팅 링크>
폰카를 통해 본 '파리의 풍경' (1)
폰카를 통해 본 '파리의 풍경' (2)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