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erpark.com :: [시승기] 오토캠핑에 최적화된 닛산 패스파인더



 

(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Seoul, Korea -- reporterpark.com] Justin Park, 2015.05.03.Sun.

 

닛산 패스파인더는 ‘가족을 위한 전용 제트기’를 컨셉트로 개발된 7인승 SUV다. 1986년 1세대가 출시됐고, 지금 팔리는 건 4세대다. 7명이 타도 넉넉한 실내공간과 편안한 인테리어로 감성을 자극하며, 3.5리터 6기통 VQ 엔진에 올-모드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듬직함까지 더했다. 2012년 10월 북미시장에 출시된 후 2013년 11월까지 9만여대가 팔린 닛산의 베스트셀링카다.


 

닛산 패스파인더의 우직함. (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앞모양은 닛산 전통의 ‘파워 스트럿’ 그릴 디자인을 재해석한 널찍한 크롬 그릴이 중심을 이룬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헤드라이트와 큼직한 안개등, 하단에 단단히 자리잡은 프론트 스포일러로 강인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옆모양은 긴 휠베이스와 근육질의 휀더로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갖췄고, 벨트라인은 낮게, A 필러와 D 필러는 얇게 설계해 개방성을 강조했다. 휠은 20인치 알루미늄 휠이 적용됐다. 뒷모양은 곡선으로 매끄럽게 떨어진다. 지붕과 이어진 형태의 여러 에어로 파츠도 달려 있어서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을 더한다.

 

 

3열 시트를 펴면 최대 7명까지 탈 수 있는 패스파인더 (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패스파인더의 인테리어 중 가장 주목할만한 요소는 ‘EZ 플렉스 시팅 시스템(EZ Flex Seating System)’과 ‘래치 & 글라이드(LATCH AND GLIDE)’ 기술이다. 6:4 스플릿 폴딩을 지원하는 패스파인더의 2열 시트는 EZ 플렉스 시팅 시스템을 통해 전/후방 최대 140mm까지 슬라이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유아용 시트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쉽고 안정적으로 2열 좌석을 이동시킬 수 있는 래치 & 글라이드 기술을 적용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열과 3열 시트를 접으면 1톤트럭만큼 짐이 들어간다. (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3열 시트는 5:5 폴딩 방식이며, 3단계로 각도 조절을 할 수 있다. 3열 헤드레스트도 접을 수 있어서 등받이를 접을 때 빼지 않아도 된다. 2열과 3열 시트를 함께 접으면 덩치 큰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널찍한 공간이 생긴다. 트렁크 도어는 전동식이어서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여닫힌다.

 

 

기본 품목인 트레일러 토우 패키지. (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이 밖에도 보트, 트레일러 등 최대 2,27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트레일러 토우 패키지도 달려 있고, 루프 레일도 기본 장착돼 다양한 장비를 설치할 수도 있다.

 

 

가솔린 3.5리터 엔진의 부드러움은 직접 몰아봐야 알 수 있다. 연료비가 부담스럽긴 하다. (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이런 편의장비들도 차의 동력성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3.5리터 VQ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63마력(@6,400rpm), 최대토크 33.2kg.m(@4,400rpm)의 힘을 낸다. 초반 가속감은 차 무게 탓에 날렵하지 않다. 그렇다고 굼뜬 건 아니다. 꾸준히 힘을 내며 가속된다. 엔진 사운드도 기계적이며 우렁차다.

 

 

오프로드도 충분히 달릴 수 있는 패스파인더.(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여기에 닛산이 자랑하는 무단변속기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Next-generation Xtronic CVT)’가 맞물리고, 직관적 사륜구동 시스템(All-Mode 4x4-i)’까지 더해져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주행 모드는 3가지(2WD/Auto/4WD Lock)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2WD 모드는 앞바퀴에만 힘을 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환경에서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그렇지만 운전자 성격에 따라 약간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럴 땐 그냥 Auto 모드로 다니면 된다. 토크 배분을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운전하기가 쉽다. 그리고 오프로드에선 4WD Lock 모드를 활용하면 좋다. 앞뒤바퀴에 힘을 똑같이 줘서 자갈길이나 비포장도로도 거침없이 달릴 수 있다.

 

 

편의장비가 많이 들어있다. (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안전하고 정확하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Around View Monitor)’도 특징이다. 차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영상을 8인치 터치 스크린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닛산 패스파인더의 실내공간은 실용적이며 승차감은 부드럽고 힘도 넉넉하다. 전형적인 패밀리 SUV다. 4~5명이 탔을 땐 넉넉하게 트렁크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7명이 탈 땐 지붕에 짐을 얹거나 트레일러를 활용하면 된다.


 

패스파인더는 넉넉함이 특징이다. (사진=박찬규 star@reporterpark.com)

 

가족과 함께하는 나들이, 특히 오토캠핑이 유행을 타며 SUV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 ‘세단’이 이런저런 용도로 쓸 수 있다지만 분명 해결해 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기 때문이다. 5인승 SUV의 아쉬움과 미니밴의 생김새가 싫다면 패스파인더는 훌륭한 대안이 되지 않을까.

 

박찬규 기자 star@reporterpark.com

 

Posted by Justi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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