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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부담 없이 경쾌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2014 엑센트 시승기(1)

[1] 자동차/시승기, 칼럼, 르포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1. 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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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 reporterpark.com] GIMIN, 2013.11.27.Wed.


안녕하세요. 기민입니다.


  오늘은 자동차 시트나 변속기처럼 약간은 지루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라, 2014년형 엑센트 시승기로 인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신형 엑센트는 자동변속기가 무단변속기(CVT)로 바뀐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저는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엑센트의 해치백 버전인 위트(wit)와 합숙(?)하며 600여km를 달려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엑센트는 "부담 없이 경쾌한, 모자람 없는 첫차"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2014 엑센트. 내/외관]


  외관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기존 모델과 비교했을 때, 외관상의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비타민C'이라는 색상이 추가됐다는 점을 제외하면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역시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DRL)입니다. 특히 LED가 촘촘히 박힌 주간주행등은 안전과 멋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도와주는데요. 낯에도 반짝이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인상이 확 바뀌는 것 같아요. 타이어 규격은 195/50R16. 지난 모델과 같은 사이즈, 같은 타이어를 신고 있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건 후방 카메라가 항상 외부에 노출돼있다는 점입니다. 해치백의 특성상 뒷부분이 쉽게 더러워지기 때문입니다. i30같이 필요할 때만 나오는 방식이 아니라 오염에 훨씬 취약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눈이 자주 오기 시작하면, 주차하기 전에 렌즈를 먼저 닦아줘야 할 필요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더군요. 

  




  내관 역시 큰 변화는 없습니다. 제가 시승한 엑센트 위트는 프리미엄 레드 패키지와 네비게이션, 선루프가 적용된 모델입니다. 가격은 1,700만원이 조금 넘더군요. 인텔리전트 DMB 네비게이션과 풀오토 에어컨, 버튼 시동 등을 탑재했습니다. 

  운전대에는 음성 인식 버튼과 통화/종료 버튼 등 간략한 기능만 추가돼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운전대에 버튼이 많이 달린게 불편하더라고요. 운전할 때 괜히 걸리적 거리기만 하고. 운전대가 살짝 무거운 감이 있지만, 크기나 모양은 딱 알맞았습니다.  





  이름부터 강렬한(?) 레드 패키지는 매쉬 재질의 멋진 시트가 특징입니다. 재질도 나쁘지 않고, 시트에 앉았을 때의 느낌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여성운전자는 화장품이 잘 묻어날 수 있고, 음료수라도 흘리면 냄새가 참 골치 아플 것 같아 주의가 필요할 것 같네요.





  편의 사양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추운 날씨에 고마운 열선 스티어링 휠과 앞좌석 열선 시트, 차를 타거나 내릴 때 헤드램프를 비춰주는 에스코트 & 웰컴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기어를 D로 넣으면 차 문이 잠긴다든가,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히는 기능까지. 현대자동차에서 나오는 가장 작은(가격이?) 모델임에도 편의 사양은 충분히 갖췄습니다. 이 부분 만큼은 다른 수입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외에도, 하이패스가 적용된 백미러나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 편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옵션들로 가득합니다. 그 중 가장 놀라웠던 건 뒷좌석에 모두 적용된 3점식 안전 벨트와 헤드레스트였습니다. 보통 가운데 좌석에는 헤드레스트가 생략되기 마련인데 말이죠. 

  




  예전에 친구들과 놀러 가던 길에 졸음 운전하던 차가 뒤를 추돌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모두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헤드레스트가 없던 뒷좌석에 앉았던 친구는 한동안 한의원을 다니며 침을 맞아야 했습니다. 그 일 이후로는 절대 헤드레스트가 없는 자리에는 앉지 않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평소에는 있으나 마나지만, 사고가 난다면 부상을 한 두 단계 정도 낮춰줄 수도 있는 고마운 물건(?)이거든요. 



[2014 엑센트. 공간 실측]


  이번엔 실내 공간을 살펴 보겠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얼마나 넓은지 감이 잘 안 오시죠? 그래서 직접 줄자를 들고 재봤습니다. 운전석 시트는 가장 앞으로, 조수석은 가장 뒤로 밀어 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가장 뒤로 밀 경우, 뒷좌석과의 거리는 약 10cm 정도입니다. 뒷좌석에 애완동물이나 짐을 실어 놨을 때만 가능한 포지션입니다. 


  시트를 가장 앞으로 밀었을 때는 약 33cm, 178cm인 운전자를 기준으로 세팅했을 때는 22cm  정도의 거리가 나옵니다. 아주 편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성인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은 충분히 나오는 것 같아요. 뒷좌석 끝에서 끝까지의 거리는 126cm, 시트 맨 뒤부터 루프까지는 97cm가 나왔습니다.





  트렁크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트렁크의 너비와 높이는 각각 107cm와 52cm. 접이식 자전거나 유모차 정도는 쉽게 수납할 수 있는 사이즈 입니다. 시승 중에 컴퓨터를 옮길 일이 있었는데요. 비록 트렁크 덮개를 빼야 했지만 본체 4대와 모니터, 키보드 등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더 큰 짐을 실어야 한다면 뒷좌석을 눕힐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트렁크 바닥을 들어 올리면 예비 타이어를 대신하는 펑크 수리 키트와 기타 잡동사니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큰 물건 보다는 굴러다니면서 잡소리를 낼만한 작은 물건이나 공구들을 보관하기에 적합합니다. 간단한 세차용품을 담기에도 충분해 보이고요. 






  지금까지 2014년형 엑센트의 내/외관과 실내 공간을 들여다 봤습니다. 처음에는 소형차라 옵션에 큰 기대를 안했는데, 막상 타보니 "있으면 좋을 것 같다"싶은 편의 사양들이 충분했습니다. 내부 공간과 수납 공간 역시 모자람이 없었고요. 다만, 주행할 때 몇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었는데요. 다음 포스팅에 주행 성능과 연비, 그리고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Gimin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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