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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NAIAS] 박살난 차 전시한 볼보, 왜?

[2] 모터쇼/Detroit, USA

by 박찬규 기자 2011. 1. 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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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roit, USA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11.01.17.Mon.

볼보자동차는 10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최된 ‘2011 북미오토쇼(NAIAS,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C30 DRIVe(드라이뷔) 전기차, S60 등을 출품했습니다. 사진과 마찬가지로 다른 모터쇼와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사진에 보이는 차는 올뉴 S60(사진 속 차는 S60 R버전으로 보임)이라고 올해 3월쯤 국내 출시될 겁니다. 보행자 인식 시스템이 탑재돼 사람 보고 차가 알아서 서는 센스쟁이죠. 게다가 주행 성능도 많이 개선된 관계로 다이내믹을 보다 강조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특히 BMW가 왕창 팔리는 우리나라에선 어떤 평가 받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볼보의 해치백 차종인 C30의 전기차 버전, C30 일렉트릭도 전시됐습니다. 완충은 8시간 걸리고 150km쯤 갈 수 있습니다. 가정용 소켓으로도 충전 가능하답니다. 

일단 부스 안쪽으로 들어가보죠.

ⓒ박찬규, reporterpark.com

아니 이게 웬일입니까? 전시차를 누가 박살낸 걸까요?
남들은 삐까번쩍한 차에 미녀를 세우기 바쁜데 이 회사는 흉칙한 차를 세워뒀네요.

ⓒ박찬규, reporterpark.com

사실 이건 볼보 스웨덴 안전센터에서 충돌시험을 마친 C30 크래시카입니다.

전 스웨덴에 가면 꼭 한번 들러서 구경하고픈 곳이 바로 이곳이죠. 볼보 안전센터요.
일단 당장은 못가니까 자세한 내용은 예전에 포스팅 한 내용 링크 걸겠습니다.

최첨단 시설 갖춘 볼보의 신개념 '안전센터'


ⓒ박찬규, reporterpark.com

에어백도 터지고 항상 수고 많은 더미 아저씨(?)도 그대로 앉아 있네요.
모 근데 잘 살펴보면 실내공간은 손상된 게 없네요. 에어백도 깨끗한걸 보면 확실히 볼보가 튼튼하긴 한가봅니다.

ⓒ박찬규, reporterpark.com

정면은 아니고 가장 위험하다는 오프셋 추돌 시험 결과를 그대로 드러낸거죠.
어쨌든 차가 사고 나면 이 상태가 되는군요. 참으로 끔찍하네요.

Volvo C30  ⓒ박찬규, reporterpark.com

이렇게 예쁜 차가 흉칙하게 변한 모습을 보니 항상 안전운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차의 시승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클릭!
[시승기] 뉴 볼보 C30 타보니.. "확 달라졌네"

ⓒ박찬규, reporterpark.com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도록 합시다.
테스트 할 때는 이렇게 다 뜯고 하나봅니다. ㅎㅎ

ⓒ박찬규, reporterpark.com

많은 사람들이 흥미롭게 구경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전시차는 사진찍고 대충 보기 바쁜데 크래시카는 다들 멍~ 하니 바라보고 있더군요.
하지만 저는 많이 바쁘니까 일단 사진부터 찍고..ㅋ (선 촬영, 후 관람)

ⓒ박찬규, reporterpark.com

시속 64km 오프셋 추돌 상황을 재현한 C30 입니다.
엔진룸은 완전히 박살났네요. A필라 이후는 멀쩡한데 말이죠.


자세히 보니 차 아래에 거울을 준비해뒀네요. 사고의 충격으로 하부가 어떻게 변형되는지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죠.
근데 C30은 깨끗하네요. 안전센터에서 테스트를 마친 뒤 정비(?)를 거쳐 출품할 비양심적인 회사는 아니니까 눈에 보이는 결과를 그대로 믿어보도록 하죠. '안전' 하면 볼보라는 말이 있으니까 말이죠.

현장에서 만난 볼보자동차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니 직원들도 크래시카를 전시한 게 재밌나 봅니다. 일단 그분은 볼보가 안전에 있어 자신감이 없었으면 이런 이벤트를 생각 조차 못했을 거라고 강조하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인상 깊은 출품차였습니다. 10억짜리 마이바흐보다, 3억짜리 마세라티보다 훨씬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모두들 항상 안전운전, 양보운전 하세요.. 연비도 좋아집니다.. ^^
공감하시면 추천 꾹! ㅋㅋ

박찬규 기자 (
star@repor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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