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erpark.com :: [시승기] 2011 YF쏘나타, "진작 이렇게 만들지.."



 

ⓒ박찬규, reporterpark.com

[Seoul, Korea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10.07.31.Sat.

 

지난 2009년 출시된 6세대 쏘나타, YF쏘나타는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지만 가격에 비해 감성 품질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은 둘째 치더라도 소재와 안전 및 편의품목에서 경쟁 차종과 비교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이유에서죠. 기아차의 K5와 르노삼성차의 신형 SM5의 승승장구에 현대도 가만히 있을 순 없었습니다. 현대는 간판스타 쏘나타의 상품성을 대폭 개선해 2011년 형으로 출시했고 이중 최고급형에 스포티 패키지가 적용된 차를 시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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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그대로...

보시는 바와 같이 2011 YF쏘나타는 구형과 생김새는 같습니다.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라는 현대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을 모티브로 디자인 된 것인데요, 이런 쏘나타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사람들의 놀림거리가 되기도 한 반면 굉장히 세련되고 멋지다는 평도 있어 소비자 평가가 양분되는 상황이죠. 이런 이유에선지 겉모양은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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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 패키지'는 멋과 실용성 살리는 옵션..

녀석은 스포티 패키지가 적용돼 18인치 알로이 휠, 패들 시프터, 뒷좌석 6:4 폴딩시트가 추가됐습니다. 우선 18인치 휠은 차의 날렵한 디자인과 상당히 잘 어울려 보입니다. 파노라마 루프와 18인치 휠 덕에 수입차 못지 않은 안정감과 스타일을 느낄 수 있고요. 출시 전 스케치 이미지를 통해 본 스포티한 느낌과 비슷한 인상을 남깁니다.

 

무엇보다 녀석은 인테리어에 집중한 게 특징입니다. 헬스케어 내장재를 필라 트림 및 손잡이 등에 제올라이트 항균제를 첨가, 지속적으로 세균을 제거해 위생에도 신경 썼죠. 또한 소재를 개선한 헤드레스트를 운전석과 조수석에 적용해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했고, 충돌시 운전자의 머리를 보호하는 역할도 강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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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세단 답게 편의성 높여

녀석은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편의성을 높여 중형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울러 쾌적한 운전을 위해 운전석과 조수석에 통풍/온열시트가 적용됐고 위 아래로만 움직이던 스티어링 휠은 앞뒤로도 움직이는 텔레스코픽기능이 추가돼 다양한 운전자의 체형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죠. 뒷좌석엔 온열시트가 새롭게 적용됐고 6:4 폴딩시트를 통해 스노보드와 같은 긴 물건도 쉽게 실을 수 있게 돼 활용성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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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된 정숙성, 피로감 덜어줘...

녀석의 가장 큰 변화는 정숙성이죠. 기존과 비교해 NVH(소음, 진동, 험로주행소음/진동)성능이 개선된 것인데요, 휠하우스에다 방음재를 덧대고 보다 두꺼운 유리를 사용해 주행시 발생하는 소음의 실내 유입을 줄였습니다. 또한 구형에 비해 특유의 부밍음도 줄어들어 편안한 패밀리 세단이라는 컨셉트를 강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녀석은 장시간 함께해도 편안합니다. 쾌적함이 향상된 시트에다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을 통해 운전자 체형에 맞출 수 있고 주행시 소음이 줄어 오랜 시간 운전을 해도 피로감이 덜한 탓이죠. 서스펜션이 적당히 말랑말랑하면서도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로 출렁이지도 않죠. 당연히 코너링도 문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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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심장은 구형과 같은 2.0ℓ 세타Ⅱ MP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65마력, 최대토크 20.2·m를 냅니다. 하지만 18인치 휠과 패들시프터가 적용되는 스포티패키지를 통해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데에도 큰 불편함이 없었죠. 마치 다른 차를 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패들시프터를 통한 변속 반응도 상당히 빠르고 코너를 돌면서도 쉽게 조작이 가능해졌습니다. YF쏘나타는 기어 변속 레버의 위치가 수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운전자에게 가깝게 자리해 있는데 스포츠 드라이빙엔 레버의 위치가 약간 어색하죠. 따라서 이런 단점을 스포티 패키지에 포함된 패들시프터를 통해 보완한 것입니다.

 

그리고 녀석은 액티브 에코가 적용돼 능동적으로 힘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최적 연비를 위해 차가 스스로를 제어하는 것이죠. 액티브 에코를 켠 상태로 운전하면 굉장히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게 됩니다. 엔진 회전수가 부드럽게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이 기능을 끄면 차의 반응이 민감해져 다른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3.0km/ℓ로 구형 12.8km/ℓ보다 향상됐고요, 연비주행을 하면 약 17.0km/ℓ정도이며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면 6.0km/ℓ 수준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공인연비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타이어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는 다른 휠 사이즈의 다른 타이어를 쓰는 2011년형 쏘나타에서도 느낄 수 있었고요. 일반인들이 잘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 타이어라지만 안전과 승차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타이어가 유독 불만족스러웠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상품성이 개선된 점을 고려하면 타이어의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게다가 스포티 패키지가 일반적인 주행에서도 그 역할을 하겠지만 차가 지닌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선 타이어의 개선이 필요하죠. 별도로 교체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스포츠 타이어 등을 차를 주문할 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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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변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차이가?

현대가 상품성을 크게 향상시켜 출시한 녀석은 성격을 보다 명확히 했습니다. 스포티카를 지향하는 패밀리 세단이라 할 수 있겠네요. 두 성격의 특징을 명확히 구분해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게 된거죠. 어중간한 구형에 비하면 대단한 발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작은 노력으로 이렇게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요. 상품성이 대폭 개선된 게 다른 강력한 라이벌 때문이지만 ‘할 수 있으면서 왜 처음부터 이렇게 만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역시 '명불허전' 입니다. 뒤늦게라도 변신에 성공한 쏘나타는 분명 매력적이군요.

박찬규 기자 (
star@reporterpark.com)

 

 
오토타임즈 시승기 링크
'조금' 달라진 2011 쏘나타 “다른 차 같네!”  - 2010/07/31 09:00



Posted by Justi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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