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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월드컵 마케팅 '다른 듯, 같은 듯'

[1] 자동차/뉴스

by 박찬규 기자 2010. 7. 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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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10.07.04.Sun.

□ 현대자동차

▲ 월드컵 조추첨 관련 사전 마케팅

현대차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본선 조추첨을 전후해 사전 마케팅을 실시했다. 먼저 조추첨 행사장 주 출입구에 굿윌볼 전시, 현대 신인 선수상(Hyundai Best Young Player Award) 런칭 행사, 요하네스버그 조추첨 행사 야외 관람 등을 진행했다.


▲ 굿윌볼 로드쇼

굿윌볼(Good Will Ball)은 월드컵 출전 국가들의 남아공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특수 제작한 지름 4m짜리 대형 축구공 모양 애드벌룬이다. 월드컵 로고와 해당국 국기, 현대차 로고를 새겼고, 본선 진출 32개국 축구 팬들이 자국팀의 승리 기원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 이 굿윌볼은 FIFA가 인정한 독점프로그램으로 현대차만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로드쇼가 끝나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32개의 굿윌볼이 모여 함께 '굿윌볼 피날레' 행사를 갖는다. 굿윌볼은 각 나라의 경기가 열리는 현장을 지키며 응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게 된다.


▲ 현대 팬 파크

현대차는 거리 응원전을 독자적으로 펼칠 수 있는 월드컵 공식 파트너로서,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진정한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본선 진출국의 주요 도시에 '현대 팬 파크(Hyundai Fan Park)'를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현대차의 독점 프로그램인 굿윌볼을 설치하고, 월드컵 주요 경기를 생중계하며 시민들을 위한 거리 응원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온라인 프로그램

지난 2월 부터 오는 7월 말까지 운영하는 '현대자동차 2010 남아공 월드컵 마이크로사이트(http://fifaworldcup.hyundai.com)'는 글로벌 마케팅 프로그램(Destination), 고객 참여 이벤트와 컨텐츠(Enjoy & Grab), 길거리 응원 홍보(FIFA Fan Fest™), 남아공 월드컵 관련 정보(FIFA WorldCup™ Now), 현대차 브랜드 홍보(HYUNDAI) 등 다섯 메뉴로 구성했고 영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한국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응원하고 싶은 팀을 선정, 세계 각국의 언어로 원하는 슬로건을 등록할 수 있는 '승리 기원 표어공모전(Be There with Hyundai)'과 본선 진출 32개국의 응원 메시지를 작성해 가상의 축구공에 담는 '온라인 굿윌볼(GoodWill Ball)' 같은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 승리 기원 표어공모전

2006 독일 월드컵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진행하는 '승리 기원 표어공모전'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32개 국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상에서 최고의 응원 슬로건을 공모, 선정된 슬로건을 각 국가의 대표팀 버스에 부착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현대차는 각 국가대표팀들이 타게 될 유니버스에 최종 선정된 슬로건과 함께 현대차 브랜드 로고를 래핑해 각국 대표팀의 이동과 승·하차 때 현대차의 브랜드 노출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월드컵 최고의 팬

2006 독일 월드컵에 이어 진행하는 '월드컵 최고의 팬' 선정은 남아공 월드컵의 매 경기마다 경기장을 방문하는 관람객 가운데 개성 있고 열정정인 팬 1명을 선정해, 전반전 종류 직후 경기장 대형스크린에 사전 제작한 홍보 영상물과 함께 공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도 굿윌볼 로드쇼와 함께 현대차의 대표적인 월드컵 독점 프로그램이다. 또한 매 경기마다 선정한 최고의 팬을 대상으로 현대차 월드컵 공식 마이크로사이트에서 인기투표를 벌여 '월드컵 최고의 팬'을 가린다. 선정된 팬에게는 현대차가 제공하는 i10 1대를 비롯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 현대 신인 선수상

'현대 신인 선수상(Hyundai Best Young Player Award)'은 월드컵 대표팀 선수 중 만 21세 이하의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현대자동차는 남아공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 이번 신인상의 단독 후원사로 참여했다. 현대차는 FIFA 홈페이지에 따로 신인상 독점 페이지를 개설했고, 대회기간 동안 후보자 선정과 투표를 거쳐 7월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현대차는 최종 수상자에게 ix35를 부상으로 수여하며 스포츠 스타 마케팅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기아자동차

▲ 온라인 프로그램

기아차는 공식 후원사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기아 월드컵 마이크로 사이트(http://fifa2010.kiamotors.com)'를 오픈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다양한 월드컵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세계인을 상대로 기아자동차의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축구와 관련한 재미있는 바이럴(Viral) 영상들을 소개했다.



▲ 기아 페스트

기아차는 독자적인 거리 응원전을 펼칠 수 있는 월드컵 공식 파트너로서, 독일·이탈리아·남아공·

아르헨티나·한국 등 모두 16개국에서 시민들을 위한 대규모 거리 응원 축제 '기아 페스트(KIA Fest)를 개최한다. 거리 응원 장소에서는 자동차 전시, 판촉물 배포, 시민들과 함께 하는 각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 기아 마스코트 프렌드

기아차의 남아공 월드컵 관련 단독 행사인 '기아 마스코트 프렌드(KIA Mascot Friend)'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남아공 월드컵에 참여해 경기 시작 전 경기장에서 월드컵 마스코트인 자쿠미(Zakumi)와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고 축구경기도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월드컵 본선 진출국 8~14세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각 국가별로 모집하며, 최종 선발된 유소년들과 보호자 1인에게는 월드컵 마스코트 프렌드 활동과 현지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 기아자동차 2010 남아공 미니월드컵

세계 아마추어 축구 팬들을 위한 5대5 미니축구대회인 '기아 미니월드컵(KIA Champ Into the Arena)'은 상반기에 각 대륙별 예선전을 진행했다. 최종 선발된 13개 팀은 월드컵 기간 중인 6월 30일부터 4일 동안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결승 토너먼트를 펼칠 예정이다.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 13개 팀에게는 월드컵 경기 관람, 현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 기아 월드컵 로드쇼

'기아 월드컵 로드쇼'는 월드컵 진출국의 국기와 자쿠미 마스코트, 기아자동차의 엠블럼 등으로 래핑한 기아자동차의 주요 차종으로 로드쇼와 시승회를 펼치는 행사. 기아차의 해외 법인과 주요 판매 거점이 있는 세계 20여 나라에서 진행 중이다.

▲ 로드 투 사우쓰 아프리카 후원

기아차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월드컵 홍보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로드 투 사우스 아프리카(Road to South Africa. RTSA)'를 후원하고 있다. 이는 월드컵 개최대륙인 아프리카에 월드컵을 알리고 질병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대륙을 도와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4월부터 6월까지 아프리카 각 지역을 돌며 아프리카 대륙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자선 축구 대회 등으로 현지인들에게 축구와 월드컵을 알린다. 기아차는 프로젝트 운영차로 쏘렌토R 4대와 사전 험로주행 훈련활동, 자동차 정비교육 등을 지원했으며,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쏘렌토R을 타고 독일을 출발해 아프리카 대륙을 지나 월드컵 개막일인 6월11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하는 2만4,000km의 대장정을 수행했다.



▲ FIFA 인터랙티브 월드컵 2010 후원

기아자동차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온라인 비디오 축구게임대회인 'FIFA 인터랙티브 월드컵 2010(FIFA Interactive World Cup 2010)'에
오피러스, 쏘렌토R, 스포티지R, 카니발R 등 대회 의전과 운영용 차 11대를 지원했다. 이 이벤트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3 게임기와 'EA FIFA 10 게임'을 활용한 온라인 비디오 축구 게임 월드컵 대회로 기아차는 FIFA 공식 후원사로서 지난 2008년부터 이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 도구는 다르지만 목적은 같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함은 기본, 단체 응원전을 위한 장소제공 등 큰 틀에서의 움직임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두 회사는 겉보기엔 다른 홍보 활동을 펼치며 경쟁하고 있지만 브랜드를 알림과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 한다는 점에서 최종 목표는 같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아프리카 같은 신흥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활동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파트너 제휴를 위해 지출한 비용보다 몇십 배나 되는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월드컵 마케팅을 펼칠 수 있어 아프리카는 물론 남미 시장에서도 두 회사의 홍보는 탄탄대로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2010/07/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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